학부모라면 3월 공개 수업일은 무척 의미있는 연례 행사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날의 진정한 의미보다 보여지기식 스타일링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듯 하여 씁쓸하게 생각해왔어요. 아이들의 학교 생활도 체크할 겸, 한 해 함께 지내는 구성원들도 직접 만나보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교실은 어떤지 쭉 둘러볼 수 있는 하루. 최고의 공개 수업 속 주인공은 엄마와 굳게 약속합니다. 정말이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요. 다만, 최고에 대해 생각하는 바는 엄마와 조금 다른듯 한데요. 어느 누구도 생각하고 상상한 적 없었던 최고의 시간을 마련해 나가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오는 훈훈한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