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시위
마이클 모퍼고 지음, 김은영 옮김, 안재선 그림 / 풀빛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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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시위 

마이클 모퍼고 글 / 안재선 그림
풀빛

 맨체스터에 살고 있는 영국인 매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그저 얼굴이 검고 키가 작을 뿐인 6년 친구 아만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만이 '불법 망명자'라는 이유로 강제 수용소 '얄스 우드'로 아만의 엄마와 함께 끌려가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합니다.
아만을 만나보고 싶지만, 면회는 어른만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매트는 갈 수가 없어서, 아만이 매우 잘 한다는 인생 게임을 든 채로 얄스 우드로 떠나는 매트의 할아버지.
매트의 할아버지는 케임브리지에 사시는데, 아만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비통해 합니다.
이를 전해 들은 매트 또한 비통해져서, 매트와 그 할아버지는 글자 하나하나를 무지개 색으로 쓴 "돌아와, 아만!"라는 글이 씌여 있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로 합니다.
대규모 시위를 벌였지만 살던 바미안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아만은 결국 추방될 문턱에 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저는 요즘 감동적인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이준연 글/김재홍 그림의 <가을 나비>-도 그렇지만 오늘도 감동적이란 말을 많이 하게 되네요.)
이 책은 아만이 고통을 겪으며 힘들게 세상을 알게 된 이야기와 그런 아만을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11.11.7. 이은우(초등4)

아프가니스탄 [Afghanistan] 인도,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세 지역의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 나라 사전 썸네일 
19세기부터 영국과 제정러시아의 침략 대상으로 1905년 영국의 보호국된 이후 1919년 라왈핀디 화평조약으로 독립이 정식으로 승인되었지만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1979년에는 구소련군, 2002년에는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의 공격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결성된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인 탈레반은 1994년~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한 세력.
영국은 분명 아프가니스탄의 보호국이었던 때부터, 아프가니스탄에 못할 일을 많이 했을 테지만, 영국 내에도 매트와 그의 할아버지와 같은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테지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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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시위
마이클 모퍼고 지음, 김은영 옮김, 안재선 그림 / 풀빛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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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시위 

마이클 모퍼고 글 / 안재선 그림
풀빛

 맨체스터에 살고 있는 영국인 매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그저 얼굴이 검고 키가 작을 뿐인 6년 친구 아만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만이 '불법 망명자'라는 이유로 강제 수용소 '얄스 우드'로 아만의 엄마와 함께 끌려가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합니다.
아만을 만나보고 싶지만, 면회는 어른만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매트는 갈 수가 없어서, 아만이 매우 잘 한다는 인생 게임을 든 채로 얄스 우드로 떠나는 매트의 할아버지.
매트의 할아버지는 케임브리지에 사시는데, 아만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비통해 합니다.
이를 전해 들은 매트 또한 비통해져서, 매트와 그 할아버지는 글자 하나하나를 무지개 색으로 쓴 "돌아와, 아만!"라는 글이 씌여 있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로 합니다.
대규모 시위를 벌였지만 살던 바미안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아만은 결국 추방될 문턱에 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저는 요즘 감동적인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이준연 글/김재홍 그림의 <가을 나비>-도 그렇지만 오늘도 감동적이란 말을 많이 하게 되네요.)
이 책은 아만이 고통을 겪으며 힘들게 세상을 알게 된 이야기와 그런 아만을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11.11.7. 이은우(초등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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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삭 놀 청소년문학 10
시몬 스트레인저 지음, 손화수 옮김 / 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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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삭

시몬 스트레인저 지음


 우선 마음이 아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는 것이.
노르웨이의 중산층 가정의 소녀 에밀리에는 부모님과 남동생 세바스티안과 스페인 남서쪽에 위치한 카나리아제도 중 가장 비옥한 토양으로 알려진 '그린카나리아'  로 2주간의 휴가를 왔다. 원래는 통통했지만, 한 남학생의 한 마디에 충격을 받아 격한 다이어트와 꾸준한 운동으로 무섭게 살을 빼서, 2년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16살의 에밀리에는 너무나도 마른 몸매이다.
먹고 사는 것이 너무나도 고달픈 18살의 사무엘은 가나에서 왔다. 목숨을 걸고, 불법 이민을 감행하고 작은 난파선에 몸을 싣고 꿈의 그리던 유럽으로 찾아온 것. 가나, 베닌, 아이보리 공화국, 세네갈, 말리, 토고, 기니비사우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큰 돈을 지불하고 이 난파선에 몸을 싣는다. 유럽으로 건너가 불법 체류를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사무엘이 타고 온 난파선에는 21명의 아프리카인 들이 타고 왔으나, 같이 타고온 여섯 명은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맞고, 동승자들은 그 사체를 바다에 버릴 수 밖에 없다. 배의 연료인 음식은 떨어지고, 석유도 떨어지고, 음료도 바닥나고...... 그렇게 20여일이 흐른 후 다행히 그린카나리아 섬에 도착한 것이다.
에밀리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찾아올 만한 곳인지를. 그들의 고향인 아프리카에서는 아무런 희망도, 삶의 가치도, 살아갈 일자리도 없었던 것. 지금 동남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서 온다. 그들은 고국에서는 공부도 많이 한 고학력자들이지만, 여기에서 막노동을 해서 버는 수입이 더 낫기 때문에 머나먼 타국으로 돈을 벌려고 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아무도 그들의 학력을 인정해 주지도 않는다. 그들의 가문을 알아주지도 않는다. 그저 외국인 노동자일 뿐이지만, 그래도 일자리를 찾아서, 돈을 찾아서 타국으로 찾아 온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일자리가, 돈이 필요한 것이다.
하는 일이 어렵다고,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불쌍하다!", "힘들겠다!" 고 안쓰러워 할 때마다, 나는 큰 소리로 '정말로 불쌍한 사람들은 일을 하고 싶은데,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곤 한다. 남들보다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이, 보기에 힘들어 보이는 일을 하는 사람이 불쌍한 것이 결코 아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쉬워보이는 일이 있을 뿐. 흔히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꾸기에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이 힘들고, 어렵고, 하기 싫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동남아시아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서, 불법체류를 감행하고 떠나는 사람들은 이미 인생의 막바지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100여년 전에 우리 나라의 가장들이 그러 했고, 지금의 아프리카 인들이 목숨을 건 드림을 감행하는 것이다. 함께 동승한 사람 중에서 절반이 죽어나갈 수도 있고, 아니 전부, 배와 함께 떠다니는 유령선이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유럽으로 찾아간다. 경찰에 잡혀 다시 아프리카(물론 아프리카를 떠나기 전에 이미 그 꿈이 좌절될 수도 있지만)로 추방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불법 체류를 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
일자리와 식량의 불평등한 분배, 그리고 밀입국의 현실을 노루웨이의 한 소녀와 아프리카의 한 소년의 만남을 통해서 가슴 먹먹해지는 우정을 그려내고 있다.
2011.11.7.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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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작은 새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고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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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천국의 작은 새

조이스 캐럴 오츠


 도저히 한 호흡으로 읽어낼 수 없을만 한 책이다. 길기도 하거니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무겁고 어두운 주제이기 때문일까? 1983년 2월 뉴욕 스파타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 '조이 캐럴러'라는 허니스톤스라는 술집의 여급이 교살된 사건이 일어나고, 조이의 아들인 애런이 엄마의 사체를 발견한다. 주 용의자로 지목된 두사람, 조이와 내연 관계인 유부남 '에디 딜'과 조이의 남편 '덜레이 캐럴러'.

두 사람다 무죄를 주장하지만, 에디는 부인 루실과 아들 벤에게 신뢰를 상실하고, 접근금지명령을 받기에 이른다. 오직 딸인 '크리스타 딜' 만이 아버지의 무죄를 믿지만, 결국 사람들의 냉대를 견디지 못한 에디는 1987년 11월 크리스타를 통해 가족들과 대화를 시도하다, 경찰들의 총격전 끝에 사살되고, 애런의 아버지 덜레이도, 약물과 알코올에 중독되서 도망다니다 객사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17년이 흐른 후에, 조이 크럴러와 같이 살던 '재키 덜루카'는 애런과 크리스타를 불러놓고, 조이 크럴러에게 제 삼의 남자 '앤턴 체바'가 있었으며, 그날 밤 그 앤턴이 재키 본인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조이를 교살하고 재키를 위협해서 본인의 이름을 거론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경찰과 검찰측까지도 입을 막았다는 사실을 자백한다.

애런과 크리스타는 조이의 죽음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고, 주변의 냉대에 힘들어하면서, 긴 시간 동안을 내 아버지가 아니고 서로 상대의 아버지가 범인일 거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17년이 지난 후, 비로서 진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격정정인 사랑을 확인하지만......

 세상은 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닌 때도 있다.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는 조이 캐럴러를 죽인 살인자가 누구인지 그 진실보다, 조이와 내연관계인 에드워드 딜의 사생활이나 별거중인 부인의 난잡한 생활에 격분한 덜레이 캐럴러가 어떤 식으로 대응했을까? 하는 식의 상상으로 관련자들을 단죄하는 것으로 만족해한다. 하물며 벤과 크리스타의 엄마인 루실조차도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남편의 진실보다는 가족을 배신하고 술집 여급과 바람을 피운 남편의 배신에 더 절망하고 있다. 이런 소용돌이에 직면한 크리스타와 애런은 끊임없이 방황하고, 물의를 일으키고, 그러면서 끝없는 좌절속에서 세월이 흘러간다.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고 하지만, 17년의 세월이 흐르고, 용의자들은 이미 세상을 등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 잊혀진 지난 날의 사건일 뿐이다. 당사자들에게만 너무나 큰 멍울이고 도저히 씼을 수 없는 상처일 뿐이다.

긴 시간동안 이 책을 잡고 보냈다. 크리스타 딜의 장을 읽을 때는 덜레이 크럴러가 진범일 거라고 확신했고, 애런 크럴러의 장을 읽을 때도 에디 딜이 범인일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미 에드워드 딜이 죽는 순간까지 본인의 무죄를 주장했으니까.

비로소 17년이 흐른 뒤에야 이 두 용의자가 아닌 제삼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되었으니까.

조이스 캐럴 오츠는 특이한 방법으로 이 장편 소설을 써내려 간다. 생략된 문장이나 단어를 돋음로 크기(10폰트)를 줄이고 회색으로 처리해 눈에 띄게 표현한다. 이미 했던 말을 다시 거론할 때도 사용하는 방법이다. 마음 속으로 되뇌이는 말들은 바탕체, 10폰트로 줄이고 회색톤으로 처리한다. 옮긴이의 생각이 아니라, 조이스 캐럴 오츠의 주문이었을 것 같다. 역자 후기에 보면, 오츠는 치밀하고 정교하게 작품을 쓴다고 한다. 복잡한 구성과 세밀하고 강력하게 묘사한다고 전하고 있다.

2011.11.6.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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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비
이준연 지음, 김재홍 그림 / 삼성당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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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비

이준연 글 / 김재홍 그림
삼성당

 이 책에는 감동적인 시골 이야기,
바람을 파는 소년
하얀 발자국
소라 피리
오백 나한
가을 나비
까치를 기다리는 감나무
지워지지 않는 일기
이렇게 일곱 편이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두 편만 고르겠습니다.
첫 번째는 장에 직접 만든 대나무 부채를 팔러 가는 할아버지를 따라간 손자 돌쇠가 예상에 비해 부채가 나일론 부채에 가려 팔리지 않자 시무룩해져 막걸리를 마시러 간 할아버지께서 돌아오신지도 모르고 열심히 부채를 사라고 하는 돌쇠의 모습이 감동적인 <<바람을 파는 소년>> 입니다.

두 번째는 하루아침에 끔찍한 사고로 고아가 되어버린 한솔이가 할머니에게 도솔암(절)이 있는 선운리 마을로 끌려가면서 절의 나한전에 있는 부처님의 제자들 오백 나한을 종이에 그려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를 만나는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시주하는 이야기, <<오백 나한>> 입니다.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백 나한을 하나 씩 훔쳐오는 한솔이의 정성과 친누나와 함께 도망가려다가 오백 나한이 그려진 종이가 여덟 장밖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울음을 터트리며 도망가지 못하겠다는 한솔이의 순수함이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2011.11.6. 이은우(초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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