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비 이준연 글 / 김재홍 그림 삼성당 이 책에는 감동적인 시골 이야기, 바람을 파는 소년 하얀 발자국 소라 피리 오백 나한 가을 나비 까치를 기다리는 감나무 지워지지 않는 일기 이렇게 일곱 편이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두 편만 고르겠습니다. 첫 번째는 장에 직접 만든 대나무 부채를 팔러 가는 할아버지를 따라간 손자 돌쇠가 예상에 비해 부채가 나일론 부채에 가려 팔리지 않자 시무룩해져 막걸리를 마시러 간 할아버지께서 돌아오신지도 모르고 열심히 부채를 사라고 하는 돌쇠의 모습이 감동적인 <<바람을 파는 소년>> 입니다. 두 번째는 하루아침에 끔찍한 사고로 고아가 되어버린 한솔이가 할머니에게 도솔암(절)이 있는 선운리 마을로 끌려가면서 절의 나한전에 있는 부처님의 제자들 오백 나한을 종이에 그려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를 만나는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시주하는 이야기, <<오백 나한>> 입니다.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백 나한을 하나 씩 훔쳐오는 한솔이의 정성과 친누나와 함께 도망가려다가 오백 나한이 그려진 종이가 여덟 장밖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울음을 터트리며 도망가지 못하겠다는 한솔이의 순수함이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2011.11.6. 이은우(초등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