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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받는 수학 문장제 4학년 - 수학시험 마지막 문제까지 막힘없이 술술~ ㅣ 초등수학 별거 아니야 시리즈
정연숙 지음, 이종혁 그림 / 동아엠앤비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만점 받는 수학 문장제-4학년
지은이 정연숙 / 그린이 이종혁
과학동아북스
책을 받아 들고는 어떻게 서평을 써볼까? 고민하다가, 일단 4학년인 막내에게 조금이라도 직접 풀어보도록 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마침 학교에서 도형을 다루고 있다고 하니,
'7장 평면도형의 둘레와 넓이' 부분을 풀어보도록 하였다.
워낙 잔소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 그저 시간을 주고, 혼자 풀어보게 하였다. 책을 많이 읽고 평소에 글을 잘 쓰는 아이라, 글로 길게 잘 풀어줄 거라 기대했는데, 기대에는 못 미치고......
각의 크기를 구하는 문제는 늘 쉽지 않은 모양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110/pimg_777699104711204.jpg)
무슨 소리인 줄은 알겠는데, 어떻게 풀어야할 지 잘 모르겠다며, 설명을 해달라고 한다.
이건 저만 알아볼 수 있도록 풀어놓은 상태.
그저 생각한 대로 길게 설명하듯이 써보라고 하고... 절대 다시 풀어보란 소리는 할 수 없고, 내일을 기대해 봐야지~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진 듯 하다.
드디어 문제점 발견!
사각형 ㄱㄴㄷㅁ은 평행사변형이고 삼각형 ㅁㄷㄹ은 정삼각형입니다. 도형 ㄱㄴㄷㄹㅁ의 둘레의 길이의 합이 60Cm일 때, 선분 ㄱㅁ의 길이를 구하시오. (117쪽)
일단, 삼각형 ㅁㄷㄹ가 정삼각형이 아니란다. 그래, 엄마 눈에도 정삼각형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문제에 그렇다니까, 정삼각형인 걸로 보고......
그런데,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도, 전체 둘레 60Cm만 가지고 선분의 길이를 어떻게 구하란 것인지, 선분 ㄱㅁ이 선분 ㅁㄹ보다 길다라던지, 자연수로 구하라던지, 더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아이에게 눈대중으로 풀라고 할 수도 없고~
'잘못된 문제'로 표시해놓고, 다음 장으로 패쑤~~
하루가 다르게 설명이 자세해 지고, 엄마의 도움없이도 잘 풀어냈다. 한 장에 문제 수가 많지 않으니, 투덜거리지 않고 풀어내는 것 같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푸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연산 문제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더 좋아할 것 같아서, 고난도의 문제를 풀게 해 주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어려운 문제를 힘들게 풀어낸 경험이 아이에게 '수학을 잘한다!', '수학이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품게 해 줄텐데~
2011.11.10.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