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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수 디자인
아오키 카즈코 지음, 고정아 옮김 / 진선아트북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행복한 자수 디자인
아오키 카즈코 지음
진선아트북
10년이 넘게 퀼터(진정한 퀼터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하지만)를 즐기는 사람으로 성격과 잘 맞지 않는 바느질을 해오고 있는데, 유독 수 놓는 것은 잘 안되고, 이쁘지가 않다. 물론 퀼팅도 예쁘게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저 은근과 끝기로, 일단 바늘을 잡으면 가능하면 끝을 보려는 성질머리 덕분이라고나 할까?
몇년 전에 에코백 패키지를 하나 구입해서 소위 말하는 시장가방이라는 것을 완성했는데, 여름 가방의 특성은 솜을 대고 퀼팅하는 일은 거의 없고, 깨끗한 마직 천에 수를 많이 놓는다. 이런 연유로 만나게 된 이 가방의 수 디자인이 이뻐서
마직 천을 몇 마 더 주문해서, 큰 딸아이 가방 하나, 그리고 작은 딸아이 가방을 하나 더 만들었다. 그래서 가방이 모두 세개.
그리고 이건 한 십년 전에 만든 가방인데, 사실 실용성을 좀 떨어지나, 여기 사용한 천도 좀 비싼 편이고, 하나하나 수를 제법 정성껏 놓은 지라, 지금은 딸아이가 책상 옆에 걸어 놓고, 나름 중요한 물품을 담아 놓는 용도로 변형해서 사용한다.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수를 잘 놓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휠 지갑을 만들어 수를 놓는 것도 좋을 듯 하고,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다음 사진에 나오지만, 바로 이 휠 지갑 만드는 일이다.
수를 잘 놓는 사람들은 이 책자에 나오는 도안을 가지고 본인만의 다이어리 지갑이나, 손가방 같은 것을 만들어도 아주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로서는 당장 시작하는 엄두는 도저히 못 내리라~
사진처럼 그렇게 이쁘게 자수가 완성될 것 같지 않은 불안감 때문일까?
퀼트를 하기 전에는 나도 남들처럼 십자수를 좀 했었던 탓에 한 통 가득 수 실을 갖고 있고,

수실에 관해서는 또다른 사연이 있는 것이, 무얼 하나 시작하면 도구는 완벽하게 준비하는 특이한 성격인지라...ㅎㅎㅎ 헛 웃음만 나오지만...
몇 권 가지고 있는 퀼트 책 곁에 이 자수 디자인 책을 꽂아 놓고, 훗날 퀼트 강사로라도 뛰어볼까? 파파 할머니가 되어서?
지난 해에는 주변의 지인들이 퀼트 소품 만든다고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날락 했는데, 지난 가을부터 책 읽는다고 집에서 꼼짝을 안하니, 이래저래 퀼트하고는 좀 멀어졌는데... 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 불면, 다시 퀼트도 조금씩 시작해 볼까? 그러면 또, 책을 멀리 해야 할텐데...
2012.4.22. 이쁜 자수에 포옥 빠져든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