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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길주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3월
평점 :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 지음
책만드는집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과 같은 대문호의 문학작품들은 당연히 읽어봤을테니, 나같은 문외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빈약한 독서력을 가진 연유로, 아직 책은 물론이거니와 불행하게도 영화조차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다.
그레타 가르보 주연의 안나 카레니나(1935년),
비비안 리 주연의 안나 카레니나(1948년),
소피 마르소 주연의 안네 카레니나(1997년)등 여러차례 영화화 될 정도의 걸작이고, 대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1869년의『전쟁과 평화』, 1877년의 『안나 카레니나』, 1899년의 『부활』을 꼽을 정도이니, 다른 설명이 필요조차 없으리라~ 그러나 상큼한 이미지의 소피 마르소 보다는 비비안 리가 격정적이고 솔직한 안나의 분위기를 제일 잘 살릴 것 같다.
19세기 러시아 귀족사회를 무대로 하여 정치가 남편을 둔 유부녀 안나의 불륜과 파멸을 그린 장편소설이나, 제목이 '안나 카레니나'로 되어있지만, 안나 보다는 오히려 농부린 레빈이 이 소설의 중심에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장 톨스토이가 이상형으로 그린 인물이 '나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라는 문제로 고민하고 절망하고 자문하는 레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7쪽에서는
안나 아르카지예브나의 딸, 이름이 같은 '안나'를 아냐라고 불렀다고 했는데, 264쪽에서는 '아니'라고 불렀다고 되어 있다. 혼란스럽다. 러시아 사람들은 일종의 미들네임까지 있어서 이름도 긴 데다가, 애칭으로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기도 해서, 갑자기 애칭이 등장할 때는 누군지 몰라 당황하게 된다. 즉 늘 '세료자'로 부르던 안나의 아들의 본명은 '세르게이 알렉세이치'이고, '안나 카레니나'의 남편'카레닌'은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가 본명이고, 안나의 연인인 알렉세이 키릴로비치 브론스키는 '알료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또한,'콘스탄틴 드미트리치 레빈'은 '코스차'라는 애칭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그리고 주인공인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 아르카지예브나'가 본명이라는데, 안나 카레니나는 또 무언지 모르겠다. 카레닌도 아니고 ㅠㅠㅠ 러시아 인물의 이름 찾기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판이다.
상류사회의 결혼과 이혼문제등을 둘러싼 19세기의 가족법, 러시아인 들의 종교인 러시아정교, 농노제 붕괴에서 러시아 혁명에 이르는 사회적인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이 소설을 통해서 톨스토이는 자신의 확고한 사상을 전파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역시 대문호의 걸작은 시대를 초월하고, 공간을 초월에서 전세계의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13.4.6. 한가로운 봄 주말에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