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호    302호    303호
306호  [ 305호 ]  304호 - P167

복도에서 마주친 중년 여성은 나를 보고 흠칫 놀라더니 이내 시선을 돌렸다. - P167

나는 조용하고 낮은 톤으로, 도무지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잘거 같다고 말했다. 304호는 큰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했다. - P168

액세서리를 사러 온 손님들이 고민하는 표정에 익숙한 나는얼굴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물건을 살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 P169

갑자기 동생이 생각났다. 304호보다 장애가 심한 나의 동생. - P169

오래전 일이지만 304호 같은 아이를 다루는 데는 나만 한 전문가가 없다. - P171

정말 내가 306호의 말대로 괴물인 것일까. - P171

301호  [ 302호 ]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72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면서 얘기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걸까. - P172

집에서 쫓겨날 위기라나, 잠시 조카를 봐줄 수 있냐고 묻는데 이 집에서 조카들을 돌보기 어렵다는 것은 오빠가 더 잘 안다. - P173

301호    302호  [ 303호 ]
306호    305호    304호 - P174

304호가 경증 장애인이라는 것을 잠깐 잊고 있었다. - P174

내 것으로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훔치지 않는다. 소유권을 포기하고 기억에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후 점유할 것이다. - P175

301호  [ 302호 ]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76

짧은 대화였지만 그래도 순수한 사람과의 대화는 왠지 모를위로를 가져다 주었다. - P177

301호   302호  [ 303호 ]
306호   305호    304호 - P178

보험사 직원은 회사 내규상 소송을 하는 것이 원칙이나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해 일단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말하지만 뒷맛이 썼다. - P178

남자가 보험 가입할 때는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겼겠지만 줄때는 범죄자 취급이다. - P179

관내 다른 장애인 가정방문 일정에 쫓겨 304호 방문을 미뤘다. - P179

304호가 공식적으로 죽었다. 이렇게나 갑자기? 슬픔보다는 놀람이 앞섰다. - P180

304호의 다음 생은 부디 그토록 원하던, 훌륭한 간호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 P181

301호  [ 302호 ]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82

304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만 무서워나갈 수 없었다. - P183

301호   302호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수사관 ] - P184

사망 사건은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 P184

자살 가능성도 있지만 절차에 따라 부검을 의뢰했다. - P185

부검 결과 올레안드린이라는 독성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협죽도의 맹독성 꽃잎과 줄기를 차로 우려 마시고 즉사한 것 - P185

301호  [ 302호 ]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87

마치 동네 길고양이가 죽은 것처럼 무미건조하게 304호가 죽었다고 말을 이었다. - P187

벌써 3층에서만 두 명이 죽어 나갔다. - P188

가족이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 P190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해보고 싶었다. - P190

[ 301호 ]  302호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92

혼을 쏙 빼놓아야 한다. - P193

301호    302호    303호
306호  [ 305호 ]  304호 - P194

"화분을 많이 키워서 그럴 겁니다" - P194

"아마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에 놀란 모양입니다"라고 말하니 형사의 동의하는 표정에 기분이 언짢았다. - P195

무표정하게 쳐다보며 더 얘기하라는 사무적인 반응이었다. - P196

‘호감은 있지만 지금 내 욕망이 거기까지는 아니야. 멈춰줘‘라고 - P198

어린 제가 더 어린 동생 밥을 먹이려다가 불이 났고 난 그 과정에서 동생을 잃었어요. 제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지금껏 숨죽이면서 살아왔죠. - P198

"저는 부모님의 죄책감이었고, 오빠에게는 빛 같은 존재였죠. 저를 보는 동정의 눈이 더 힘들었어요." - P199

내 세계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액세서리를 만들었던 거예요. - P200

출입금지 - POLICE LINE - 수사중 - P201

화상 흉터를 감추기 위해 한 울퉁불퉁한 타투를 만져보고 싶어 했던 304호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왔다. - P202

"아무도 인계하지 않으면 납골당에 임시 안치된 후 폐기처분됩니다." - P203

사람들은 모두 고결한 죽음을 꿈꾼다. - P204

‘수족관보다 훨씬 큰 바다도 잘 보이고 예쁜 꽃도 있고 옆에친구도 있으니까 앞으로 편하게 잘 지내렴.‘ - P205

잠깐이라도 304호를 이용하려고 나쁜 마음을 먹었던 것에 대한 형벌이라고 생각했다. - P206

그래도 칙칙한 이 방을 밝게 하는 건 형광등 빛과 저 물고기들이었다. - P207

오늘 같은 날은 죽은 동생도 304호도 꿈에 나와줬으면...….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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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자의 일기
엘리 그리피스 지음, 박현주 옮김 / 나무옆의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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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자의 일기

엘리 그리피스 지음

나무옆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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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엘리 그리피스'라는 이름이나 책표지는 분위기 상으로도 낯익은 듯 싶어서 아무런 갈등없이 이 책을 선택했는데, 이 책, 『낯선 자의 일기』가 처음 소개되는 엘리 그리피스의 작품인 듯 하다. 점점 감을 잃어버리고 있는 나 자신… 이제 감 따위는 의존할 수가 없다니… 살짝 서글퍼진다.

이 책, 엘리 그리피스의 『낯선 자의 일기』는 2020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수상작으로 원제는 'The Strange Diaries'이다. 오랫만에 읽어보는 영국미스터리인 셈이다. 영국 남부 서식스의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클레어 캐시디는 열다섯 살 딸 조지아와 하얀 푸들 허버트와 가족을 이루고 있다. 40대 중반이라는 나이이지만 커다란 키에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고 항상 우아하고 단정한 그녀는 밤이면 일기를 쓰며, 빅토리아시대의 고딕 소설 작가 R.M. 홀랜드의 전기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작가 홀랜드가 생전에 살던 집이 마침 그녀가 근무하는 학교의 별관으로 쓰이고 있어서 이 모든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클레어 캐시디와 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인 여경 하빈더 카우어, 클레어 캐시디의 딸인 조지아 뉴먼 세 사람의 시선으로 구분하여 각 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형사 하빈더는 예전에 이 학교의 학생이었고 동성애자로 클레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어쩌면 운명처럼 홀랜드를 연구하며 교사로서 성실히 살아가던 그녀의 삶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인 엘라 엘픽이 살해되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엘라 엘픽의 시신 옆에는 의문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연쇄살인범이 범행 현장마다 남기고 간 쪽지는 바로 “지옥은 비었다.”라는 문구로 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자 작가 홀랜드의 작품 중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 소설 「낯선 사람」의 중요 구절이기도 하다.

또한 클레어의 일기 끝자락에 누군가 “안녕, 클레어. 당신은 나를 모르죠.”라고 써놓은 글씨와 연쇄살인범의 쪽지는 필체가 같은 것으로 드러난다.

홀랜드의 소설 「낯선 사람」에서는 세 명의 대학 신입생은 세 명의 선배들을 따라 입단식을 치르러 폐가에 가고, 거기서 두 명이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에 기이한 죽음이 연이어 일어난다. 독자는 3의 법칙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일을 예측하고, 거기서 문학적 전율을 느끼게 된다.

『낯선 자의 일기』의 메인 플롯도 역시 이 3의 구조를 형식적으로 따르고 있다. 40대인 클레어, 30대인 형사 하빈더, 클레어의 십대 딸 조지아, 세 사람의 관점이 소설 속에서 교차된다.

엘라 엘픽의 살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릭 루이스도 살해되고 이어서 클레어의 전남편인 사이먼 뉴턴도 공격을 받았다.

지극히 비문학적인 내게는 다소 버거운 부분도 있고, 또 어느 순간에는 어설픈 부분도 있어서 그닥 흡족한 소설은 아닌 것 같지만, 다행히 그닥 분량이 많지 않아서 크게 힘들지 않고 읽어낸 듯 싶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대충 넘어간 부분도 있으니 양해를 구해야 할 듯 싶다.

2021.12.16.(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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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콜을 다시 한번!」 - P49

아직 길들지 않은 가죽 구두를 신어 새끼발가락이 아프다. - P51

하지만 지금은 노보루를 신경 쓸 여유도 없다. - P51

난바가 혼자인 건 틀림없다. - P54

"1번지에 사는 할머니를 습격한 게 네 놈이냐?" - P55

"뭔가를 빼앗는다면 아마 목숨이겠지. 섣불리 소란을 피운다면 말이야." - P55

"뛰는 건 자신 있거든. 옛날부터 말이야."
그러자 난바는 한순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 P56

노보루는 내가 일하는 파친코가게 맞은편에 있는 마작방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 P56

"지금 시점에선 나랑 다카시." - P56

낙오자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며 사라지지 않았다. - P57

유타 - P57

거금을 가진 할머니가 있다는 것이 노보루의 첫마디였다. - P58

평범한 회사에 일자리를 구하려고 없는 돈을 몽땅 털어서 산 양복이다. 물론 일자리는 얻지 못했다. - P59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할머니의 집이 ‘그놈‘, 난바 가쓰히사의 집에서 가깝다는 것을. - P60

그 순간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건너편 집 2층 창문에서 사람 그림자 같은 것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 P61

할아버지의 유산을 고스란히 현금으로 가지고 있잖아. - P62

노보루가 할머니에게 다시 재갈을 물리려고 할 때 트랜시버에서 발신음이 울렸다. 이어서 다카시의 목소리가 들렸다. - P63

돌아보니 제복을 입은 경찰 두 명이 쫓아오고 있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 P64

지금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당연히 얼굴도 젊지만 눈가에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 P65

손에 칼을 든 강도에게 위협당하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온화함에 한순간 당황했다. - P66

야마다 씨 댁에 세일즈맨으로 가장한 2인조 강도가 들이닥쳤습니다. - P67

체포된 이는 OO시에 사는 마작방 점원나카미치 노보루(21). - P67

도주 중인 용의자는○○시의 파친코 가게 점원 세리자와 유타카(20)로 - P68

이놈에게 그 일은 수천, 수만 번은 내렸을 판정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 P69

우리 같은 놈들은 성실하게 일하려고 해 봐야 어차피 수지가맞지 않는 일밖에 돌아오지 않아. - P70

"할머니를 해친 것도 아니고 돈도 주인에게 되돌아갔잖아. 지금 자수하면 중죄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 - P71

"명령하지 말라고 했지? 특히 네 놈이 이래라저래라 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 P72

"왜 경찰에게 거짓말을 한 거지? 바른대로 불었으면 지금쯤 난 잡혀갔을 텐데." - P73

"세리자와라는 성을 듣고 확신했지. 가이요 고등학교의 세리자와 선수, 실은 그전에도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있긴 했다. 그 누구보다도 널 또렷이 기억하고 있으니까." - P74

"결국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거야. 당신의 그 잘못된 판정 때문이라고." - P74

그 안타가 나왔다. 1루와 2루 사이를 뚫고 나간 안타였다. - P76

왼손 끝이 베이스에 닿자마자 3루수가 어깨를 터치하는 걸 느낄수 있었다. 순간 세이프라고 확신했다. - P77

선수들 대부분이 시합에 진 것은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내가 폭주한 탓이라고. - P78

그 심판의 이름과 주소는 알고 있었다. - P79

"심판은 아무렇게나 판정을 내리지 않아." - P80

"그래? 알았어. 심판의 위엄 따위가 그렇게 중요하단 말이지?" - P81

그렇긴 해도 난바 그놈.
왜 세이프라고 말해주지 않는 것일까? - P82

"그날 밤에도 말했듯이 분명 네 손이 베이스에 닿은 게 3루수가 네 어깨를 터치한 것보다 빨랐어. 그래서 나도 일단 세이프 판정을 하려 했지." - P83

"세이프라고 말하려는 네 손가락이 순간 떨어졌어." - P84

나는 늘 그러니까.
중요한 순간에 방심하고 마음을 놓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잡힌 것이다. - P85

내 인생을 망쳤던 심판의 고백 〈판정 콜을 다시 한번〉

기묘한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드러낸 선과 악의 실체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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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걸쳐 증상이 발생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보다 기관지 수축에 따른 기도폐색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P126

참고인들의 진술대로 304호에 거실 형광등이 없었다. - P127

직감으로 야행성 관상어를 지키려는 행동으로 이해했다. - P128

"물고기 구경하려고, 나도 물고기 좋아해. 어릴 때 바닷가에서 자랐거든 바다 좋아해?" - P129

짧으면 4개월, 길면 7개월을 키운 복어였다. 혹시 304호가 저 복어를 남자에게 먹인 걸까. - P130

강압수사로 비춰지면 나만 곤란해진다. 저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조금만 건드려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버린다. - P131

[ 내사 종결 ] - P132

뒷맛이 께름칙한데 그 출처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 P132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원래 304호가 복어를 키운 건아니죠?" - P133

남자의 부검 결과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 - P133

온몸을 마비시키고 눈동자를 흔들리게 할, 정신을 놓게 만들 전신 마취제, 명백한 증거가 될 봉투 - P133

직접 304호에게 확인해보세요. 제가 사준건지 아닌지. - P134

303호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지만 찝찝한 구석은 지울 수 없었다. - P135

단순히 쓰러진 사람을 보고 신고한 306호 아주머니의 전화와 증거 없는 보험 회사의 단순한 수사 의뢰는 더 이상 수사력을 모을 수 없게 했다. 정황은 약하고 증거는 없다. - P136

동네에서 가장 성행하는 업종은 영세 자영업, 다단계, 종교, 각종 알선업이다. - P137

내사 종결. - P137

2부
독백 - P139

301호  [ 302호 ]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41

건물에는 음습하고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 P141

남자는 결국 죽었고 사건은 흐지부지됐다. - P142

시간이 지나면서 망각이 가져다준 안정을 다시 누렸다. - P143

내가 맡아서 작업한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히내 몸값도 올라갔다. - P144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오빠와의 연락도 드문드문 이어졌다. - P145

친하면 친하고 어렵다면 어려운 사이에 새언니는 결코 나에게 힘든 내색을 하지않는 사람이었다. - P146

하지만 이럴 때만 연락하는 오빠와 새언니에 대한 서운함은 어쩔 수 없었다. - P147

새로운 기억도 없다. 과거를 붙들고 가족을 그리워하는 내가 한심했다. - P147

[ 301호 ]  302호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48

302호에서 오랜만에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P148

오늘도 지친 영혼들이 많이 찾아왔다. - P149

인근의 몇 개 되지 않는 신당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비용이다. - P150

자연을 거스르지 마세요. 친구 같아서 하는 말이니 부디 죽으려거든 슬퍼할 사람들이 단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죽어요. - P151

ㅡ 후회의 다른 이름은 과거, 걱정의 다른 이름은 미래입니다. - P151

자연은 이미 알고 있는 거야. 가장 빠른 길이 곧 옳은 길이 아니라는 것을. - P152

새로운 도전은 원래 고된 길이다. 체력과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쉬는 것이 전진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 P153

사랑은 어렵다. 나같은 무당도 어찌할 바 모른다. - P154

301호   302호  [ 303호 ]
306호   305호    304호 - P155

보험 회사와 형사는 나를 의심하는 것 같았다. - P155

5년을 만난 사람이 죽는 건 안타깝고 무서운 일이었다. - P156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남자야 다시 고르면 그만이다. 어차피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 P157

사적, 공적 관계가 형성되자 304호는 점점 내 사생활을 침범해왔다. - P157

사회복지사로서 방문하는 집이 304호처럼 잘 꾸며져 있는 경우는 드물다. - P158

[ 301호] 302호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159

고독하고 힘에 겨운 불쌍한 청춘들이 많은 탓에 수요가 많아졌다. - P159

실패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마세요. 그들은 하지 말라고만 할 겁니다. 실패자들의 특징은 시야가 좁고 말이 많습니다. - P160

ㅡ 마음껏 우세요. 괜찮습니다.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하나도 없지만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조금씩 솟아날 겁니다. - P161

ㅡ 먹이를 사냥을 할 때 먹잇감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으면 흘러가는 시간에 비례해 제어해야 할 변수만 많아집니다. - P162

나와 같은 청춘들에게 위안이 되기 위해서는 깊은 신뢰가 있어야 하고 세밀한 심리 분석이 필요하기도 하다. - P163

가장 무서운 것은 언어적 표현마저도 가난해진다는 점이다. - P164

자살하면 무간지옥에 빠진다는 상담을 했다고 - P165

같은 시대를 사는, 같은 신경통을 앓는 영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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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윤성원 옮김

RHK
알에이치코리아

「자고 있던 여자」 🛌 - P7

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건 가타오카의 음흉함 때문 - P9

"아파트를 빌려줬으면 해." - P10

현물지급(임금의 일부를 현금 대신 기업의 생산물로 지급하는 방식) - P11

히로에 씨 - P12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호텔이 아니라 좀 더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집이 필요하거든. 그래서 너한테 이렇게 부탁하는 거야." - P13

늦어도 아침 7시까지는 나가줘. 나도 회사에 출근할 준비를 해야 하니까. - P14

하야마 히로에 - P15

가와시마 - P15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가 가타오카 같은 녀석의 차지가 될거라고 생각하니 언짢고 억울했지만, 그런 정경을 상상하다보니 절로 흥분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 P15

순간 하야마 히로에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왠지 모르게 서글퍼졌다. - P16

잭 레먼의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영화 - P17

어젯밤 아파트를 빌린 사람은 가타오카다. 그저께 밤은 혼다였고, 그전날은 나카야마였다. - P18

생판 모르는 여자가 자고 있었던 것 - P19

어젯밤 당신을 여기로 데려온 남자. - P20

잔뜩 취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 P21

"이대로 돌아가면 상대를 알 수 없잖아요. 만약 임신이라도 했으면 누구한테 하소연해야 할지 알 수 없잖아요." - P23

"당신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잖아요. 정 싫다면 여기서 소리를 지를 수밖에. 당신이 날 여기로 끌고 왔다고 소리칠 거예요." - P24

"오늘은 여기 있어도 되지만 상대 남자를 찾아내면 바로 나가는 거예요. 절대로 이웃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고." - P25

미야자와 리에코 - P26

"그게, 갑자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 히로에한테 일이 생기는 바람에 데이트 계획이 물 건너갔거든. 애써 방까지 확보해 두었는데 나도 맥이 빠졌다고." - P27

마스터키 - P28

"내 방을 빌린 적이 있는 녀석들을 모두 모아봐야겠어. 모두 모이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밝혀낼 수 있을 거야." - P29

점심시간에 가타오카와 혼다, 나카야마, 그렇게 세 사람을 식당 구석자리에 모았다. - P31

"그 여자가 예전에 너랑 뭔가 있었는데, 너를 잊지 못해 제멋대로 쳐들어온 거 아닐까? 남자가 데려왔다는 건 다 지어낸 얘기고 말이야." - P32

"사원증에 얼굴 사진이 붙어 있잖아. 그걸 여자에게 보여주는 거야. 어쩌면 기억이 날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 P33

지난밤에 같이 있었던 남자가 누군지 묻고 있는 거라고요. - P34

"하지만 아가씨도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을 수는 없잖아요.
식구들도 걱정할 테고." - P35

날이 밝자 진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나갈 준비를 했다. 어쨌든 이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 P36

왠지 석연치 않은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뭔가 중요한 걸 봐놓고도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 P37

실마리를 준 건 쓰레기통의 내용물이었다. - P38

요컨대 그녀는 내 집에 있는 것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 P39

작은 밴 - P39

택배 차 - P40

수취인란에는 이 집 주소와 함께 ‘미야자와 상사‘라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발신자 주소가 우리 회사였다. - P41

실어 나르려고 차를 가지러 간 사이 그게 방에서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 P42

"나오미는 완벽하게 속이고 있다고 했는데, 보기 좋게 들통이 나버렸네요." - P43

그것을 본 순간 범인의 계략을 알아차렸다. 애초에 그 물건을 회사에서 빼내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이다. - P43

그리고 그 가공의 사무실로 내 집을 선택했다. - P43

세컨드 하우스라고 - P44

시너를 흡입하는 청소년에게 순도 100퍼센트의 톨루엔은 최상품이라는 기사를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 P45

"그럴 수는 없어. 업체에 반품할 생각이야. 착오가 있었다고 하면서." - P46

여자에 관한 한 내가 한수 위니까. - P47

"네가 여자 보는 눈 하나는 정확하지."
그리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P48

기묘한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드러낸 선과 악의 실체

퇴근하고 집에 오니 내 침대에 〈자고 있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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