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형 살인사건 시리즈

다니엘 콜

*****
런던 도서전
최고 화제작

HANGMAN

신이 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천국이 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지옥이 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만약…, 만약에…, 우리가 사는 이곳이 지옥이라면요? - P5

프롤로그 - P7

모든 사건이 종결된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오전 9시 52분
감사실 내 - P7

"세상에 신은 없어요. 그것만큼은 확실해요." - P7

에밀리 백스터 경감 - P7

싱클레어 감사관은 미국 FBI에서 파견된 감사관 - P8

런던 경찰청 소속 앳킨스 감사관 - P8

CIA 루쉬 요원 - P8

프롤로그로부터
5 주 전….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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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지훈과의 사이에서 느껴지는미묘한 공기 때문이었다. - P265

은수는 누구보다 지훈을 잘 안다. 무심한 척 태연을 가장하고 있지만 하영에게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 P265

하영은 거실에 서서 다섯 살 때 자신이 보았던 모습을 떠올렸다. - P272

아빠는 무표정한 얼굴로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 P274

그날의 기억이 꿈이나 상상이 아니라는 증거가 하영의 몸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 P274

하지만 이혼은 끝이 아니었다. - P278

아빠는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나를 이용한 거야. 나는 아빠의 손가락에 매달린 마리오네트 인형이었던 거야. - P280

한쪽에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책이, 그 옆에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책들이 놓여 있다. 지금 선경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것은 이 두 가지다. - P282

양태, 부시리, 방어. - P283

하영의 엄마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 하는 뭔가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 P286

선경이 정색한 얼굴로 물어보자 남편도 조금 정신이 돌아왔는지 흥분을 가라앉히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 P289

남편에 대한 집착으로 둘의 관계는 물론이고 자신까지 파괴하는 여자. 그게 남편이 말하는 하영 엄마의 모습이었다. - P292

수많은 청소년 관련 책을 보면서 선경이 배운 것 중 하나는 기다림이었다. - P294

건드리면 집게처럼 껍질 속으로 숨어버리지만 기다리면 밖으로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 P294

어둠 속에 오래 있다가는 나오는 방법을 잊어버릴지도 모르니까. - P295

통증보다 입안으로 들어온 모래가 더 고통스러웠다. 숨을 들이쉴 수가 없었다. - P298

육체를 관통하는 아픔이 몇 날 며칠 마음을 무겁게 하던 문제들을 잊게 해주길 바랐다. - P299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비밀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 P303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든, 아무리 깊게 묻어두어도 비밀은 기어코 모습을 드러내고 잔인한 미소를 짓는다. - P303

하영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윤하영, 너의 비밀은? 꼭꼭 잘 숨겼니? - P303

4장

인간은 누구나 똑같다.
발끝에는
검고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다. - P305

유리 엄마가경찰서에 찾아가 가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던 경찰들을 상대로 난동을 부렸다는 등의 이야기 - P307

어디에도 내 편은 없다. 단 한 명이라도 그만해‘ 라고 말리는 친구가 있다면 이렇게 외롭지는 않을 텐데, 이렇게 슬프지는 않을 텐데……. - P310

‘너희들, 너희들이란 말이지. 우리 유리에게 그런 짓을 한 게.‘ - P311

눈앞의 모든 것이 느린 화면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 P313

타오르는 섬광 사이로 갑자기 먼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 P313

"너지? 그 사진, 너 맞지?" - P315

도망쳐야 돼, 이 불길에 사로잡히면 안 돼. - P317

사진을 보낸 게 잘못이었을까? - P319

유리의 핸드폰에 남아 있는 사진들, 유리가 가출을 결심했던 이유들. - P320

유리 엄마가 알아야 할 것 같았다. - P321

하영은 불길 속에서 잠시 마주했던 미진의 눈빛을 떠올렸다. 딸을 잃은 엄마의 눈빛은 생기를 잃고 어두웠다. - P321

함께 살았던 지옥 같은 몇 년, 어린 하영이 감당하기 힘들었던 끔찍하고 잔인한 말들도 다 불길 속에 태워버렸다. - P321

하지만 말로 인한 고통은 오래, 깊게 아프게 했다. - P322

양양 서핑 강습 전문 블루마린 - P325

흩어져 있던 퍼즐들이 드디어 맥락을 찾아 제자리에 채워지기 시작했다. - P329

선경은 그제야 자신이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 P330

친구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다. 그 부탁 하나만으로 희주는 선경의 고민과 의구심을 짐작하는 것 같았다. - P331

선경은 절망감에 자신도 모르게 두 손에 얼굴을 묻고 흐느껴 울었다. - P333

"그거 알아? 토끼는 말이야,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구의 귀를 물어서 잘라버려, 무리에서 왕따를 당한 토끼는 기회를 노리다가 다른 토끼를 죽이기도 하지." - P336

어젯밤 은수와 미나는 유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유리의 전화로부터 발신된 문자를 받았다.
—끝났다고 생각해? - P341

나한테 왜 그랬어?
문자는 마치 그날 밤 일을 알고 있는 것 같다. - P344

며칠 전에 엄마 꿈을 꿨어요. 엄마가…… 내 손에 아기를 안겨줬어요. 왠지 모르지만 나에게 아기를 부탁하는 것 같았어요. 내가…… 아줌마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P347

남편과 엄 씨가 주고받은 문자에서 선경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정신 상태에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 환자‘였다. - P349

선경은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고 남편을 상대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 - P350

"비밀을 말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으니까." - P354

밤이 깊어 주위는 조용하기만 했다.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 P359

무엇부터 얘기해야 할까? 엄 씨? 아버지의 유품? 양양의 서핑 해변? 병원 이야기? 할 얘기는 차고 넘쳤다. 과연 어떤 변명을 할지 궁금해졌다. - P360

가스라이팅 - P360

희주 남편은 선경이 모르는 병원에서의 윤재성에 대한 온갖 정보를 알려주었다.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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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씨는 이삿짐을 정리한 뒤로는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방문한다. - P163

올 때마다 시장에서 사온 재료로 밑반찬을 만들어두고 집 안팎을 청소하고 텃밭까지 관리해준다. - P163

훨씬 크고 공격적인 용도로 쓰이는 칼. - P165

차분히 앉아서 당신의 머릿속을 한번 살펴보라고, 지금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 P167

이제 그는 어떤 말을 들어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틀렸어. - P167

당혹스러웠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 P168

자신을 걱정하는 말을 들으며 왜 두려움을 느끼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 P169

피아노 교습소 안윤희 - P174

갑자기 선경은 입이 가벼운 이 여자와 잠시 시간을 같이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77

희주는 하영 또래의 청소년에게는 어른들과는 완전히 다른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고 말했다. - P183

따뜻한 온기와 함께 바삭하고 고소한 생선 껍질의 맛이 느껴졌다. 속살은 부드럽고 쫄깃했다. 비린내는 전혀 없었다.
안 선생이 손을 잡고 데려온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P184

선경은 애써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 P187

호기심은 무모한 모험을 하게 만든다. - P191

왜 가방을 숨겨야 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사람들 눈에 띄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 P195

학생증과 증명사진, 체크카드, 도서 열람증, 쿠폰 카드 같은 것들이 빽빽하게 들어 있다. - P196

꽃무늬가 그려진 다이어리였다.
하영은 조심스럽게 다이어리의 첫 장을 열었다. - P200

거부감은 오래갔다. 비밀은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 P201

이 일기장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몇 장 읽지 않았지만 알 수 있다. - P203

"죽여버리고 싶어. 너희들 다." - P203

3장

"자, 이제 눈 감고
아주 커다란 꽃밭에
있다고 생각해봐,
엄마랑 어떤 꽃이
몇 개나 있는지
하나씩 세는 거야." - P205

"내가 강문에 가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요?" - P210

매일 아침마다 산에 오른 것이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을까. - P211

"여기는 노희정 선생. 3학년 2반 담임입니다. 윤하영 학생은 노 선생님 반으로 배정되었습니다." - P217

"어차피 개학하면 얼굴 알게 될 거고,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반톡방에 사진 같은 건 올리지 않았어요. 개인 정보니까요." - P219

몸싸움을 하다 결국 가위에 상처까지 입은 선경은 경기까지 일으켜 병원에 실려 갔다. - P225

오랜만에 엄마 꿈을 꾸었다. 엄마는 선경의 배를 어루만져주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 P226

선경의 베개에 툭 눈물이 떨어졌다. - P226

"더이상 출석을 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유급을 당할 수도 있어요. 어떻게 유리와 연락을 할 방법은 없나요?" - P227

집 밖에는 또 다른 폭력이 존재했다. - P228

유리도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돌아올 줄 알았다. - P229

아직도 어린애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가출까지 한 거니? 수없이 읽고 또 읽어도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 P231

초등학교 때부터 유리의 친구였듼 단비 - P230

"돌아와. 여름방학 끝나면 돌아오겠네. 돌아오기는 하는데…… 안 좋아, 태풍이 불 거야." - P232

미진은 다시 한번 권 형사에게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 P234

미진은 사진을 집어 올렸다. 손이 떨려 사진이 흔들렸다.
사진이, 사진 속에서 유리가 웃고 있었다. - P235

얼굴에 상처가 생기고 사흘이 지나도 엄마는 알지 못했다.
눈앞에 있는데, 내가 안 보이나 보다.
엄마에게 나는 없는가 보다.

엄마와 함께 ❤ - P236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는 어른들이 특권을 베푼다는 것을 깨달았다. - P238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성적표는 아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훈장이었다. - P238

하영은 교실의 먹이사슬 관계에서 늘 관찰자이며 열외자가되기 위해 애썼다. - P240

지금의 표정으로 미나가 유리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 P244

유리의 책상은 유리에게 가해진 아이들의 폭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 깊게 팬 글자 하나하나는 유리가 매일 듣던 말들이었을 것이고 유리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로 남았을 것이다. - P245

책상의 낙서들을 만지는 하영의 손가락을 바라보자 단비의얼굴이 창백해졌다. - P246

지훈의 표정은 동경이나 경계가 아니었다. ‘너 누구냐?‘ 하는 표정. 하영은 지지 않고 그의 시선을 되받아쳤다. - P249

김은수. 여왕벌, 저 아이가 이 반의 여왕벌이다. - P250

"수국 아래에 시체가 묻혀 있으면 푸른색 꽃이 붉게 변한다고 하지." - P255

"시체가 썩으면 토양 성분이 바뀌거든. 그러면 수국 꽃 색깔이 바뀌어. 수국 꽃 색깔을 보고 시체를 숨긴 장소를 알아내는 얘기였는데." - P256

퇴로를 차단하고 몰아붙이면 사냥감은 어떻게 나올까? - P257

하영이 유리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다니는지 왜 알고 싶어할까? - P262

단비는 어느 순간 유리와 눈길이 마주쳐도 아는 척하지 않는 사이가 되었다. - P263

유리의 가출소식을 듣고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유리가 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도 끔찍하게 싫었으니까.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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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돌아올 수 있어! - P296

"나는 믿어!" 자오 여사가 눈가를 붉혔다. "나는 백 번이고 만 번이고 믿어. 7년 전에 그걸 믿지 않아서 내 아들을 잃었거든." - P296

천사당, 아름다운 이름이었다. 다만 천사들 모두에게 상처받은 이야기가 있을 뿐. - P299

제26장 ; 추적 - P301

미궁 살인사건, 푸스마 마트 산인사건, 제11 중학교 살인사건 사이에는 내재적 연결고리가 있다. - P301

취루이, 여자, 25세, 한족. - P302

최근 한 달여간 탄지와 자주 접촉한 휴대전화 번호 - P302

다시 말해 취루이도 사건관련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 P303

왜 누군가는 하얗게 펼쳐진 설원을 무참히 밟는가? - P304

"경찰이 T 군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녀석이 Q 양과 사귀는 바람에 Q 양도 안전하지 않게 됐어요." - P305

T군
탄지? - P305

Q양
취루이? - P305

"J 선생은 지난번 작전 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 P305

J선생
장더션? - P305

"네. 알다시피 당신을 포함한 우리는 모두 교화장의 피해자예요." - P306

방향감각 - P306

"곰인형 안에서 나온 머리카락 기억하지? 뤄자하이 거라네." - P309

제27장 ; H 선생의 이야기 - P310

화물차 운전기사 - P310

천빙
중학교 동창 - P311

미리 천빙의 증세를 파악한 교화장 계획자가 조만간 그녀가 또 자살시도를 하리라 생각해 H선생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 P314

제28장 : 실험 - P316

팡무의 건의에 따라 C시 공안국은 미궁 살인사건과 푸스마 마트살인사건, 제11중학교 살인사건에 대한 병합수사를 결정하고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 P316

팡무는 연쇄살인사건에서 범죄 용의자의 심리 변화 궤적을 그려내고 신체적 특징, 직업적 배경 등을 프로파일링하는 데탁월했다. - P317

표시 행위 - P317

세 사건에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었다. 여러 명이 함께 저질렀고, 차량을 사용했으며, 살인 현장과 시체 유기 현장이 서로 달랐다. 또 각 현장이 어떤 의식을 행한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 P317

미궁 살인사건의 의식은 ‘복수‘를, - P317

푸스마 마트 살인사건의 의식은 ‘증명‘을, - P317

제11중학교 살인사건의 의식은 ‘만회‘를 상징한다. - P317

"네 말은……… 서로 살인을 돕는 조직이라고?" - P317

특이한 조합을 만들어냈다. 장페이야오와 탄지, 선바오창과 뤄자하이 마춘페이와 장더셴. - P318

첫째, 뤄자하이는 여전히 C시 내에 은신 중인 것으로 보인다. - P319

둘째, 뤄자하이가 C시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숨어 지낼 수 있다는 건 누군가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 P319

화물차 기사 황룬화 - P319

누군가 선샹의 각종 과민반응을 관찰하고 기록하기 위해 정말로 선샹을 미행했던 건 아닐까? - P321

제29장 : 날개 꺾인 천사 - P324

"천사당으로 데려가도 저는 오늘 밤 다시 도망쳐 나올 거예요." - P328

팡무는 쓰레기통을 발견한 그녀가 책가방에서 뭔가를 꺼내 세차게 내던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 P334

제30장 ; 총 - P335

장더셴, 황룬화, 탄지, 취루이 네 명에 대한 비밀 감시 - P335

현장의 유일한 경찰 부상자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었다. 팡무는 그의 가슴에 달린 경찰 코드를 보고 루쉬임을 알아챘다. - P348

제31장 : 기증자 - P350

"자만할 때가 아냐. 내가 아무 증거도 없이 당신을 체포하러 왔을 줄 알아?" 정린이 뒤에 있는 경찰에게 손짓했다. "데려가!" - P353

차량에 있던 용의자들 중 황룬화는 사살당했고, 탄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뤄자하이는 현재 도주 중이었다. - P353

경찰 역시 이번 작전 중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 C09748 경찰 루쉬가 순직했다. - P354

"지금 바로 공안국으로 돌아와. 봉고차에서 새로운 게 나왔어!" - P354

이는 또 하나의 ‘의식‘이다 - P357

황룬화는 분명 많은 비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제 영원히 그 비밀을 말할 수 없게 됐다. - P358

피해자의 신분은 네바오칭, 33세, 대졸, 직업은 배우. - P358

사건 진행 상황을 알린 적은 없지만, 두 사람은 탄지가 혼수상태라는 걸 아는 게 분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장더센이 그렇게 느긋하게 구속 만기일자를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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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가, 나의 악마
조예 스테이지 지음, 이수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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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가, 나의 악마

조예 스테이지 지음

RHK 알에이치코리아

무섭고 끔찍한 일이다. 내가 낳은 나의 아이가 천사가 아니라 악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이 끔찍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신을 가꿀 줄 아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게 헌신적이기까지 한 엄마 수제트이다. 또한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가이면서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 알렉스는 부족함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수제트와 알렉스의 사랑스러운 일곱 살 딸 해나가 등장한다. 이 완벽해 보이는 가족도 들여다보면 남모를 균열을 안고 살아간다. 해나는 말을 할 수 없는 건지, 하지 않는 건지,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의사 표현도 할 줄 알지만 도통 또래들처럼 언어를 내뱉지 않는다. 여기에서 비극의 불안한 조짐이 보인다.

<케빈의 대하여>, <나를 찾아줘>, <오멘>의 만남이라는 설명이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천재 영화 프로듀서의 충격적인 소설 데뷔작이다.

해나가 폭력적인 문제 행동으로 연이어 학교에서 강제 퇴학을 당한 뒤부터는 수제트가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수제트의 몸과 정신은 나날이 쇠약해지고 도저히 어린아이의 장난이라고만 볼 수 없는 해나의 잔혹한 행동은 단계를 밟아가며 점차로 끔찍해진다. 게다가 더욱 황망스러운 일은 이 모든 잔인한 행동이 ‘오직 수제트 앞’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아빠 알렉스 앞에서는 천사와 다름없는, 완벽하게 두 얼굴을 가진, 엄마 앞에서만큼은 잔혹스러운 악마인 아이가 바로 해나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해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말 이후로 가족은 처참히 무너져간다.

"왜냐하면 나는 해나가 아니니까."라는. 자신이 '마리앤 뒤포세'라고, 마지막으로 화형당해 죽은 마녀라고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 해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빠를 독차지하기 위해 엄마를 없애버리려는 해나. 잔인한 소시오패스이자 사이코패스인 천사같은 얼굴의 해나를 부모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날에 함께 축하하는 의미로 리뷰를 작성해 본다.

2021.4.26.(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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