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언제나 똑바로 선 채 앞쪽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 P41
그 세 개의 대리석 계단 위에 서서 - P42
뭔가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그저 서 있음으로써 역할을 다하는 의미에서 그랬다. - P43
도굴범에게 강도를 당했다고 하더라도 - P44
어떤 도구로 권위를 나타내지 않고 상징적 의미로 표출한다는 점에서 스핑크스와 경비원이 서로 일맥상통한다고 느꼈다. - P44
오늘만큼은 조나단도 스핑크스적 평화를 얻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 P44
허벅지뿐 아니라 옆구리와 목덜미가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 P45
그것은 바로 그가 고대해 마지않는 스핑크스적 관용을 마음속에 불러들이려는 노력이었다. - P46
수레바퀴는 자꾸만 다시 궤도를 벗어났다. - P46
이 선에서 저 선으로 마구 헤맬 뿐 - P47
그런 몹쓸 사념에 너무나 몰두해 있던 나머지, 자동차의 경적이 여러 번 울렸는데도 전혀 듣지 못했다. - P48
정문 앞에 뢰델 씨의 차가 멈춰 서 있다니! - P48
주로 학생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묵는 작은 호텔로 갔다. - P50
조나단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 P50
반면, 그는 골판지 가장자리에 방자하게 앉아서 담배를 피워 물곤 했었다. - P51
뭇사람들의 동정심과 적선에 빌붙어서 - P51
그래도 거지는 한 번도 골치 아픈 표정을 짓는 일이 없었고, 모자가 텅 비어 있어도 마찬가지였으며, 무슨 고통을 받고 있다든지, 두려워한다든지, 지겨워하는 구석도 전혀 보이지 않았었다. - P51
누구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P52
몸져누워 지내는 노인네의 궁둥이처럼 보였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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