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부정적 의미가 - P69

조나단은 토펠 부인의 그늘진 커다란 눈을 쳐다보면서 모든 것이 부질없고, 절망적이고, 희망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즉각 알아챌 수 있었다. - P69

〈10분 남았다니!〉 - P69

「지금요?」 - P69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망감 - P70

약 2미터 길이의 옷걸이 - P70

「다음 주 월요일까지 가져오시면 3주 후에 해놓을 수 있어요.」 - P70

조나단은 순간적으로 자기가 그 자리에 없는 듯한 착각을 했다. - P71

그것은 잠깐 동안 자기 스스로를 주변을 이루는 한 개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밖에 멀리 떨어져서 마치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처럼 주변을 지켜보는느낌이었다. - P71

여전히 비틀거리고 있는 - P71

스카치테이프 - P71

가려야만 - P72

갑자기 기형이 된 기분 - P72

캐리커처 - P72

자기 자신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으로 - P72

그냥 꾹 참기로 하였다. - P73

고통을 배가 - P73

몇 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서 있었다. - P73

자기혐오 - P74

증오의 추악한 찌꺼기 - P74

노천카페의 웨이터 - P74

수탉처럼 - P74

그는 아무 짓도 하지 않고 팁이나 받아먹는 그들이 굉장히 뻔뻔스러운 작자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 P75

허깨비 같아서 - P75

살찐 볼기짝처럼 - P75

한심한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들은, - P75

자동차를 몰고 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 P76

원숭이 같은 작자들 - P76

씨를 말려 버려야 해. - P76

충동 - P76

산산조각으로 - P77

조나단의 분노 - P77

마비 - P77

증오의 힘이 그를 그렇게 돌처럼 변하게 하였다. - P77

마음속에만 품고 있는 생각 - P78

그는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참아내는 사람이었다. - P78

적어도 20년은 더 늙은 것 같았고, 키도 20센티미터는 줄어든 것 같았다. - P78

돌 스핑크스처럼 - P78

그렇게 그의 인생은 마감될 것 같았다. - P79

한 무더기 쓰레기로 - P79

그러나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 P79

다만 그 자리에 그대로 선 채 역겨움을 견뎌 낼 수밖에 없었다. - P79

관절이 뚝뚝 꺽이는 것 - P80

척추가 기지개를 펴는 것 - P80

자동적으로 - P80

그 마지막 남은 불씨 같은 분노의 불길도 사라져 버렸다. - P80

정령처럼 - P81

꼭두각시처럼 - P81

조나단 노엘 - P81

빌망 씨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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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인상 - P58

경이감 - P58

작은 공간 - P58

두려움 - P58

〈괴델 씨의 승용차가 오는 것을 못 봤을지.〉 - P59

실패한 사람 - P59

기하학적으로 - P59

빈털털이 - P59

입이 바짝바짝 말랐다. - P60

〈메네테켈〉 - P60

압박감에 통증 - P60

세브르가까지 - P60

그런 시시한 일은 그에게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 P61

바보같은 행동 - P61

비사회적 인간 - P61

우유 팩 - P61

갑자기 바지를 세차게 잡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 - P62

크게 〈찍〉하는 - P62

한 줄기 바람이 - P62

바지가 찢긴 - P62

찢긴 길이가 12센티미터쯤 - P62

바지 주름 쪽을 향해 엄지손가락 두 개 정도는 들어갈 수 있을 만한 넓이로 - P63

직각을 이루며 - P63

간과할 수 없는 구멍 - P63

마지막 저력 - P63

<즉시 뭔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P63

아드레날린 - P64

왼손으로 넓적다리에 난 구멍을 가리고 정신없이 뛰기 시작 - P64

바크가 - P64

여자 재단사 - P64

〈잔 토펠 수선〉 - P64

토펠 부인은 자리에 〈있었다!〉 - P65

「부인!」 - P65

진주빛인 커다란 안경을 쓰고 - P65

바늘 끝을 - P65

「고칠 수 있겠습니까?」 - P66

흥분되어 - P66

될수록 별것 아니라는 말투로 - P66

자세히 보려고 - P66

오싹해졌다. - P67

토펠 부인의 뭉툭한 손가락을 넓적다리 살갗에서 느끼자 몸이 와르르 주저앉아 버릴 것만 같았다······. - P67

다행히 - P67

무서운 진단이 - P67

환자처럼 - P68

바느질 자국이 조금 - P68

아무 문제도 - P68

난처한 입장에서 구출해 주시는 - P68

시간이 없거든요. - P68

겨우 10분밖에 없답니다. - P69

지금 당장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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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고 난 이후부터 조나단이 거지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는 부러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P53

회의 - P53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 - P53

비참한 일 - P53

부득이하게 보는 용변! - P54

모든 괴로움을 - P54

그렇다면 도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P54

인간들의 시선을 피하려면 - P54

소설 같은 상상력을 다 동원한다면 - P55

중요한 자유 - P55

만족감 - P55

천만다행 - P55

내부에 철판을 만들었다. - P56

관숑 - P56

부시코 공원 - P56

구역질과 경멸과 애처로움이 뒤범벅된 미온적인 감정의 혼합체를 느낄 뿐이었다. - P56

오수를 즐길 차례 - P57

아주 평안하게 잠을 잘 뿐 - P57

이상한 불안감 - P57

그 불안감은 과거에 느꼈던 그런 부러움이 아니라 경이감에서 비롯된 것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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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뢰델 씨의 검은색 승용차 - P41

〈브링크 현금 운반 서비스〉 - P41

그는 언제나 똑바로 선 채 앞쪽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 P41

정년퇴직까지 - P42

총 7만 5천 시간 - P42

그 세 개의 대리석 계단 위에 서서 - P42

업무 수행상의 심리학적 이유에서 - P42

주의력을 차츰 상실한다는 - P42

스핑크스와 같다는 생각을 - P43

뭔가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그저 서 있음으로써 역할을 다하는 의미에서 그랬다. - P43

유일한 도구 - P43

위협적인 구속력 - P43

도굴범에게 강도를 당했다고 하더라도 - P44

어떤 도구로 권위를 나타내지 않고 상징적 의미로 표출한다는 점에서 스핑크스와 경비원이 서로 일맥상통한다고 느꼈다. - P44

상징적인 권위에 대한 자각 - P44

오늘만큼은 조나단도 스핑크스적 평화를 얻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 P44

허벅지뿐 아니라 옆구리와 목덜미가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 P45

참기 어려울 만큼 후끈거렸고 - P45

순찰 경비 자세로 - P45

수레바퀴처럼 - P45

그것은 바로 그가 고대해 마지않는 스핑크스적 관용을 마음속에 불러들이려는 노력이었다. - P46

수레바퀴는 자꾸만 다시 궤도를 벗어났다. - P46

마땅한 새로운 볼거리 - P46

마음의 안정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 P46

이 선에서 저 선으로 마구 헤맬 뿐 - P47

번득거리며 곡선으로 너울거렸다. - P47

모든 것이 흔들거렸다. - P47

시력 때문일 거라고 - P47

그런 몹쓸 사념에 너무나 몰두해 있던 나머지, 자동차의 경적이 여러 번 울렸는데도 전혀 듣지 못했다. - P48

정문 앞에 뢰델 씨의 차가 멈춰 서 있다니! - P48

직감으로 - P48

혼잣말로 - P48

넌 이제 형편없이 늙어 버렸어. - P49

몰골이 우스꽝스러우리라는 - P49

하염없는 시름에 빠진 채 - P49

그는 기력이 없었다. - P49

생플라시드 거리 - P50

주로 학생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묵는 작은 호텔로 갔다. - P50

제일 값이 싼 방 - P50

거지 - P50

조나단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 P50

질투심 - P50

반면, 그는 골판지 가장자리에 방자하게 앉아서 담배를 피워 물곤 했었다. - P51

뭇사람들의 동정심과 적선에 빌붙어서 - P51

그래도 거지는 한 번도 골치 아픈 표정을 짓는 일이 없었고, 모자가 텅 비어 있어도 마찬가지였으며, 무슨 고통을 받고 있다든지, 두려워한다든지, 지겨워하는 구석도 전혀 보이지 않았었다. - P51

자유로움의 전형적 모습으로 - P51

누구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P52

몸져누워 지내는 노인네의 궁둥이처럼 보였다. - P52

몸서리가 쳐졌다. - P52

도망치듯 들어가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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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푸르뎅뎅한 똥 사이로 가방을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복도 쪽으로 끌어냈다. - P27

열쇠를 바닥에 - P27

새가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 P28

다만 멀리 더 멀리, 더 멀리 - P28

어두컴컴한 구석에 있던 비둘기가 - P28

그 순간 그는 자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 P29

겨울 외투에 목도리를 두르고, 가죽 장화를 신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 P29

라살 부인 - P29

그럭저럭 괜찮은 복장 - P30

뒷마당에서 집 청소와 관리를 하는 로카르 부인과 맞닥뜨렸다. - P30

그냥 내처 걸어야만 했다. - P30

특별한 반감 - P31

다만 그렇게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여자들에 대해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 P31

끈덕지게 감시하는 특기를 - P31

일찍이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로카르 부인처럼 조나단의 행동거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었다. - P32

은행의 부속품으로 - P32

익명성 - P32

단순한 호기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직업적 의무감 때문 - P33

뜨거운 분노 - P33

몹시 예민 - P33

뼈있는 한마디를 - P33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분노 - P34

색다른 느낌 - P34

무뚝뚝한 음성으로 - P34

「내 방 앞에 새가 한 마리 있어요, 부인.」 - P35

「비둘깁니다. 내 방문 바로 앞 타일 위에 있어요.」 - P35

「그 비둘기가요, 부인, 7층 복도를 오물로 온통 더럽혀 놨답니다.」 - P35

주택 관리 규정 - P36

그 끔찍스러운 사건 - P36

성가신 시선에 대해서 - P36

격분이 다 가셔 버렸디. - P36

「비둘기를 다시 내쫓고, 창문도 닫아 놓아야지요.」 - P37

로카르 부인은 이 세상에서 그처럼 쉬운 일이 없고, 그렇게만 하면 다시 모든 것이 제대로 된다는 듯한 표정으로 - P37

새똥 - P37

깃털 - P37

우선 누군가가 비둘기를 내쫓아야 - P37

혹시 <날보고> 비둘기를 내쫓으라는 거 아냐? - P38

계속 더듬거렸다. - P38

누군가······ 누군가가 그걸 내쫓아야지요. - P38

복도나 층계나 화장실은 언제나 깨끗해야 한다고 - P38

중구난방으로 - P38

그가 절대로, 결코 비둘기를 몰아낼 수 없으며, 그 반대로 오히려 비둘기가 오래전에 그를 내쫓았다는 것 - P38

감추고자 했던 유일한 진실 - P38

갑자기 얼굴이 후끈 뜨거워지고 - P39

피가 거꾸로 솟구치며 - P39

양 볼이 수치심으로 빨갛게 달아오르고 - P39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노엘 씨. 틈나는 대로 내가 처리할게요.」 - P39

한 가닥 희망마저 - P39

8시 15분 정각에 은행에 도착 - P40

실제적인 업무가 이제 시작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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