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은 토펠 부인의 그늘진 커다란 눈을 쳐다보면서 모든 것이 부질없고, 절망적이고, 희망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즉각 알아챌 수 있었다. - P69
「다음 주 월요일까지 가져오시면 3주 후에 해놓을 수 있어요.」 - P70
조나단은 순간적으로 자기가 그 자리에 없는 듯한 착각을 했다. - P71
그것은 잠깐 동안 자기 스스로를 주변을 이루는 한 개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밖에 멀리 떨어져서 마치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처럼 주변을 지켜보는느낌이었다. - P71
자기 자신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으로 - P72
몇 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서 있었다. - P73
그는 아무 짓도 하지 않고 팁이나 받아먹는 그들이 굉장히 뻔뻔스러운 작자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 P75
한심한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들은, - P75
자동차를 몰고 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 P76
증오의 힘이 그를 그렇게 돌처럼 변하게 하였다. - P77
그는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참아내는 사람이었다. - P78
적어도 20년은 더 늙은 것 같았고, 키도 20센티미터는 줄어든 것 같았다. - P78
그렇게 그의 인생은 마감될 것 같았다. - P79
그러나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 P79
다만 그 자리에 그대로 선 채 역겨움을 견뎌 낼 수밖에 없었다. - P79
그 마지막 남은 불씨 같은 분노의 불길도 사라져 버렸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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