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회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6
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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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회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6  
이케이도 준 지음 
비채 

 ‘한자와 나오키’라는 전설적 스토리를 탄생시킨 작가 이케이도 준. 4권에 걸친 『한자와 나오키』라는 은행원소설로 처음 그 이름을 알게 되었고 관심이 생겨서 이케이도 준의 다른 책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조직’ 안에서 부대끼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가장 잘 그려내는 작가로 자타공인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페이지터너라는 격찬을 듣고 있다. 이러한 이케이도 준의 베스트셀러 『일곱 개의 회의』가 그 첫 삽이 될 것 같다. 
‘내부고발자’를 둘러싼 옴니버스 군상극을 담고 있는 이 책,일곱 개의 회의는 호쾌한 전개, 치밀한 복선, 짜릿한 반전까지, 이케이도 준의 매력과 장점들이 이 책 한 권에 집약되어 있다고 하겠다. 왜 꾸준히 ‘최고의 작가’로 군림하고 있는지 증명하는 작품이라고 평한다. 책의 제목이 '일곱 개의 회의'여서 그러면 도대체 일곱 개의 회의가 무엇을 칭하는 것인지 처음부터 궁금했고, 책을 다 읽은 후에 복습하는 심정으로 다시 책장을 뒤적거려가면서 일곱 개의 회의를 찾아냈다. 
① 정례회의 매주 목요일 오후 2시(8쪽) 
② 경영회의 : 네지로쿠의 사장 이쓰로와 전무 나나코가 갖는 회의(62쪽)
③ 환경회의 매달 세 번째 목요일 저녁(114쪽) 
④ 계수회의 : 매달 계획과 실적 보고 회의(172쪽) 
⑤ 편집회의 : 월말 즈음 정리회의(258쪽) 
⑥ 간단한 회의 : 무라니시 부사장과 기우치 총무부장 긴급회의(362쪽) 
⑦ 어전회의 : 소닉 사장과 임원진(370쪽) 
인 것으로 찾아냈지만, 솔직히 정확도는 좀 자신이 없다. 혹여 미스가 있더라도 이해하시기를 바랄 뿐이다. 
실적 압박 때문에 팽팽한 긴장으로 가득한 영업부 회의실. 온종일 조는 게 일상이라 늘 '조는 핫카쿠'라고 불리는 만년 계장 ‘야스미’는 오늘도 어김없이 졸다가 발표를 망친다. 이 일로 갈등이 촉발되어, 직속 상사이자 영업부 에이스로 칭송이 자자한 ‘사카도’는 야스미에게 노골적으로 폭언과 질책을 퍼붓기 시작한다. 
그러자 야스미는 기다렸다는 듯 사카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해버린다. 결과가 뻔해 보이는 에이스 사카도와 구제불능 핫카쿠의 대결의 결말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사카도에게 대기 발령 조치가 내려진다. 이해할 수 없는 인사의 배경에는 누구도 상상 못 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회의를 순서대로 찾아내는 것도 흥미롭지만, 꽁꽁 감추어진 진실을 찾아내는 것도 역시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2020.7.6.(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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