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보몽 섬 주민들이 대놓고 배타적인 태도를 취한 건 아니었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건 어김없는 사실이었다.
33. 시내로 이어진 포석 깔린 길에서 내 여행용캐리어 바퀴가 눈치없이 계속 듣기 싫은 소리를 내는 동안 나는 보몽 섬이 펼쳐 보이는 특별한 마법이란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요소들의 어우러짐에 있다는 걸 은연중 간파했다. 보몽 섬은 카멜레온 같은 곳이었고, 독특하고 개성이 넘쳐 딱히 분류가 불가능한 곳이었다. 섣불리 규정하고 실행하려든다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에 대해서도 깨달았다.
29. 서점 <라 로즈 에카르라트> 진홍색 장미
23. 작가의 첫 번째 자질은 우직한 엉덩이다 -- 다니 라페리에르
45. 작가라는 직업은 기수라는 직업을 상당히 안정된 일자리로 보이게 만든다. -- 존 스타인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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