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된 제롬 - 부와 성공을 얻는 유태인 지능의 비결
에란 카츠 지음, 박미영 옮김 / 민음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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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게 흐름을 타서 읽다보면 한두시간 안에도 완독을 할 수가 있지만 같은 양의 책도 흐름이 끊어져 늘어지면 하루이틀은 물론 한달이 지나도 끝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동안 하루에 한권씩 따박따박 읽다가 요 책 때문에 며칠이 훌쩍 지나갔다. 읽다가 자꾸 낮잠 자고, 딴짓하고, 컴퓨터 하느라고 그렇다.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많지만 책 자체가 흥미롭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태인에 대한 편견?에서 시작된다.

 

한국인은 성질이 급하다.

영국인은 냉정하다.

일본인은 깔끔하다.

와 같이 유태인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은 바로 이것

유태인은 똑똑하다.

 

지은이 에란 카츠는 천재적인 기억술로 유명하여 500ㅏ리의 숫자를 한 번 듣고 기억하여 기억력 부문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친구 이타마르와 함께 유태인이 이토록 똑똑한 이유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하기 시작하면서 역시 유태인이지만 그리 똑똑지 못한 친구 제롬을 실험대상으로 하여 유태인식 학습을 적용시킨다.

 

일반 논문같은 내용이 아니라 소설처럼 읽히는 거라 부담도 없고 일면 생활에 적용시킬만한 학습법도 많아 읽어두면 여러모로 유용한 책인 것 같다. 단, 나처럼 중간중간 맥이 끊겨 책의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은 주의하길.

 

이 책의 핵심내용만 적어놓으니 시간이 없는 분들은 요것만 가져다가 적용해보면 유태인만큼은 아니어도 꽤 머리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1. 기억에 의존하고 그 기억에 대해 확신을 갖는다.

 

2. 글씨는 흰 종이에 검정색으로 분명하게 쓴다.

 

3. 함께 소리 내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4. 기쁜 마음으로 걸어다니거나 흔들면서 공부한다.

 

5. 마음이 내키고 영감이 떠오르는 곳에서 일하거나 공부한다.

 

6.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제거한다.

 

7.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기도, 노래, 또는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이용한다.

 

8.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이야기한다.

 

9. 피곤한 상태 5시간 일하는 것보다 머리가 맑은 상태로 2시간 집중한다.

 

10. 리듬이 깨지면 완전하게 쉬는 시간을 갖는다.

 

11. 중심 단어를 통해 떠오르는 주제와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12. 중심 단어를 연결해 이야기를 만든다.

 

13. 주제를 연대순이나 그룹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14. 머리글자만 따서 사용한다.

 

15. 수없이 반복하면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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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섭 교수의 공부는 전략이다
송인섭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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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공부라는 단어는 평생 나의 화두가 될 것이다. 더구나 수시로 상담을 해오는 학부모들과 나의 친척들은 내가 공부에 대해 대단한 비법이라도 가르쳐주길 바라는 것 같으니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 일이다.

 

교사가 된 사람치고 학교 다닐 때 한공부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 나의 성적을 굳이 자랑할 것은 없지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했다는 것 만큼은 자랑할만 하다. 따라서 내 경험상으로만 말해도 어느 정도는 먹힐 것 같다. 그러나 사교육의 폐해를 남보다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아버지 덕분에 학원이라고는 중학교예비반으로 한달 다닌 게 전부인 내가 사교육이 공교육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은 작금의 현실에서 어떤 조언을 할 수 일을지 애매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역시나 우리 아버지 말씀처럼 공부는 학원에서 시켜주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학원이나 과외로 인해 의존적인 학습습관을 가지게 되면 나중에 진짜 자율학습이 필요한 고등학교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물론 학원을 통해 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들도 분명 있지만 그들을 심층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내적인 자기주도성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초반 일반론적인 내용으로 시작된다. 자칫 다 아는 얘기를 떠벌리는 게 아닐까 싶을 때 실험에 참여했던 각 학생들의 자세한 데이터가 공개되고, '이거 꽤 효과적이군.'이라고 느낄 만하니 구체적인 방법론이 등장한다. 내가 중고등학생이라면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이라 고등학교 1학년인 상훈이에게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공부를 해본 사람들은 시간관리나 동기유발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리에 그날그날의 계획을 세워 목표를 실행해나가며 오답노트나 영어단어학습장 정도는 기본으로 만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나와 공부좀 한다는 내 친구들에게서 봐왔던 방법들보다 더 구체적이며 꽤 효용성이 있어 보인다는 점이 좋다.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주변에 중고등학생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권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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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한 천재로 키워라 - 젊은 엄마를 위한 북뱅크의 자녀 교육서 4
시치다 마코토 지음, 박지영 옮김 / 북뱅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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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교육과 조기교육, 영재교육이다. 뭔가 특별한 것을 좇아 엄마들(요즘은 아빠들이 더하긴 하더라만)이 정신없이 교육에 몰두하는 행태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떨떠름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책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조기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게 된다.

 

이 책은 6세 이전, 특히 태어나서 3세 이전까지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사람들은 보통 3세 이전에는 물도 불도 못 가리는 아기로만 여겨서 교육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양육의 대상으로만 여기는데 이 때에 이루어지는 교육이야말로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각 시기별로 행해져야 할 교육법에 대해 자세하게 열거하였는데 다 옮기기는 힘들고 책 마지막에 정리된 부분만 옮겨 볼란다.

 

1. 말을 걸어준다.

- 무조건 수다쟁이가 되어야 함

 

2. 안고 외출한다.

- 피부접촉과 엄마의 목소리 상승효과

 

3.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4. 그림책을 보여준다.

- 반드시 엄마가 함께

 

5. 명곡&명화를 접하게 해준다.

- 단 지나치게 기계음에 익숙해지는 것은 금물

 

6. 매일 산책을 시켜준다.

- 산책과 더불어 수다는 필수

 

7. 무서운 이야기로 겁을 주지 않는다.

 

8. 금지의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9. 부정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10. 칭찬할 때는 한 일에 대해 칭찬한다.

- 구체적, 즉각적

 

11. 갓난아기에게는 TV를 보게 하지 않는다.

- TV를 사랑하는 오빠와 나는 무슨 낙으로 사나?

 

12. 일찍부터 글자를 가르친다.

- 요거요거 아주 중요!!!

 

13. 반복해서 가르친다.

- 동일자극 100회 이상 필요, 3개월 이상 꾸준히

 

14. 기억 훈련을 한다.

- 암기식 교육이 나쁜 게 아니라고요~

 

15. 생각하는 훈련을 한다.

- 놀이를 통해, 예를 들면 수수께끼 같은 거

 

16. 운동을 충분히 시킨다.

- 강인아, 각오해라~~ㅎㅎ

 

17. 언어 노트를 만든다.

 

18. 읽은 책을 기록해 둔다.

- 이런 것까지 할 시간이 있을까? 솔직히 자신 없는데...

 

19. 발견학습을 시킨다.

- 사전을 통해 스스로 발견하도록

 

20. 네 가지 손으로 키운다.

- 애정의 손, 정성의 손, 말의 손, 칭찬의 손

 

사실, 육아서란 게 읽으면 알 것 같으면서도 막상 책을 덮으면 자신이 없어진다. 경험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싶지만 경험을 하기 전 책을 통해 간접경험이라도 열심히 쌓아 우리 아기에게는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그리고 천재로 키우고자 하는 욕심은 애초부터 가지지 않았다. 단지 아기가 가진 능력을 나의 무지로 인해 키우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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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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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대형 베스트셀러란 말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읽었다.

 

뱃속의 아기가 아들이기에 위대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생리만큼은 알고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었고, 당장은 교실에서 들고 뛰는 남자 아이들을 '이해 못할 족속'이라고 매도하는 교사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대를 가지고 읽어서인지 금방 읽힌다.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내용도 쉽고 양도 적당하다. 하지만, 아쉽다. 어째서 이 책이 일본에서 초대형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의문이다.

 

남자 아이들의 산만함이 끊임없이 흔들리는 '고추' 때문이라는 것과 이 '고추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 많은 놀이를 통해 모험심과 호기심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또한 감성이 발달한 여자아이들은 상황파악이 빠르고 정리정돈에 익숙하기 때문에 여교사와 엄마의 교육방침에 순종적이고 잘못을 했을 때 금방 수정을 하는 반면 이성이 발달한 남자아이들은 화가 나서 야단치는 선생님이나 엄마의 모습을 보면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므로 논리적으로 잘못을 지적해주어야 한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밖의 내용은 일반적인 육아서와 크게 다르지 않고 실제적인 방침보다는 일반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어 새로운 내용을 찾기가 힘들다.

 

책표지에서 느끼는 기대가 100이라면 내용은 20정도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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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니 전략 - 내 안에 숨어있는 20% 매운맛을 찾아라!
옌스 바이트너 지음, 배진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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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야 한다는 조화중심적인 사고에 왠만하면 나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예외없이 사랑받기를 원하는 착한 어린이병까지 겸비한 나. 누가 봐도 페페로니보다는 파프리카에 가깝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한다. 그런 착한 마음은 결국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딱 알맞다고.

 

이 책의 저자는 처음에는 공격적인 청소년이나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심리치료를 하다가 공격성이 무조건 사라져야 하는 성향이 아니라 이것을 이용하여 자기계발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양식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나와 같은 파프리카적인 사람들에게 부족한 20%의 매운맛을 겸비하게 해주려는 의도에서 책을 썼고, 놀랍게도 읽는 동안에는 흥미롭고 도전적인 어구들에 제법 마음이 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보듯이 여자와 남자는 근본적인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와 있듯이 공격성을 즐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독한 맛을 겻들여서 결국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높은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 풍요라면 내가 그것에 대한 열망이나 야망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에 이르기 위해 굳이 독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사람은 결국 몇 가지 전략에 의해 성향이 바뀌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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