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즈의 마법사를 훔쳤을까? 책마을 놀이터 21
애비 워티스 지음, 유동환 옮김, 박아림 그림 / 푸른나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애비는 우리 초등 4학년 아이가 아는척을 하는 작가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은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를 눈여겨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애비란 작가를 나도 관심있게 알아보기로 했다.
애비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 70여종의 작품을 썼으며 그 중 크리스핀이란 작품으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경력이 있다고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책이 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책은 상상의 나래와 호기심과 흥미진진함 전개가 펼쳐지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진 오즈의 마법사란 책을 찾는 과정에서 사건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쌍둥이 남매 베키와 토비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사라진 책 '오즈의 마법사'를 훔친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그 책은 도서기금 마련 바자회에 그저 기증된 책인 줄 알았으나 실수에 의해 내놓여진 고가의 고서라는 것이다.
누명을 벗기 위해 스스로 범인을 잡기 위해 두 남매는 의기투합하여 추리를 해 나간다.
이 사건은 여러 사람과 연관이 되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베키의 담임이기도 하며 심술궂은 여왕과 같은 맥퍼슨 선생님이 기증한 책이란것을 알게 되고
그 책을 자신의 조카딸인 맥퍼슨에게 물려준 사람은 미스 토비아스이며 부자였고 책을 좋아했던 사람이였다.
이 책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럿 나온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미스토비아스는
진정한 독자이며 그저 읽을 줄만 아는게 아니라 진짜 책을 읽는 사람이였다.
그런 그에게는 진짜 보물이 책이였고 책 5권을 맥퍼슨 선생님께 유산으로 물려주지만
맥퍼슨은 그 가치를 알지 못하고, 비웃기 까지 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도 그저 글만 읽어대는 책읽기 보다는 진정으로 책을 좋아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책 속의 귀중함들을 알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에게 그러한 마음을 심어주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오즈의 마법사나 곰돌이 푸우, 거울나라의 앨리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등의 책을 일으며 서로
토론하며 이야기 하는 대목에서는 거울 속에 거울을 통해 끊임없이 보여지는 나 자신 처럼 책속의 책을 읽고
그 책을 토론하는 아이들이 서로 지혜를 나누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점점 미궁에 빠진다. 도둑이 누군지, 보물이 무엇인지도 도무지 알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책속에서 추리를 동원하여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아이들은 마침내 범인을 알아내고 아이들은 보물이였던 책을 읽게 된다.
어린이책은 내일을 약속해준다. 그리고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며, 함께 하는 것이라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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