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무엇인가? 혹자는 사고하는 방법이라고도 하고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도 한다. 철학의 경우는 그 이름만 듣고는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이 학문의 대상이 결코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고등학교때 윤리시간에 배웠던 그저 외우기만 했던 철학자의 세계를 시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 처럼 철학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학문을 깊이 접해본 적이 없는 독자들에게 편하고 쉽게 풀어서 쓴 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아니 네이버 캐스트에 기고된 원고를 토대로 철학자들의 중심 질문과 그들의 제시한 핵심 답변이 무엇인지 함께 궁금해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것이 저자들이 설정한 집필의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우리 철학자들이 만물의 근원에서 부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그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었다. 인물중심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철학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더 더욱 접근하기가 쉬웠던 것 같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철학의 생명력을 원하였고 그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고대 철학의 탄생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생각한 원초적인 철학자 탈레스 부터 최초의 중세 철학자이자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결합 그리고 기독교를 그리스 철학에 접목시킨 아우구스티누스를 기점으로 탄생된 스콜라 철학 등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향한 원리찾기에 몰두했던 근대의 정치와 도덕의 영역을 고민했던 군주론의 마키아벨리 근대철학의 데카르트, 완전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스피노자 까지... 이 세계속에 존재했던 크나큰 영향을 미쳤던 철학자를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