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에서 만나는 엘리자베스의 명연설을 황금연설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얼마나 훌륭한 연설이기에 황금연설이라고 했을까? 기대감을 안고 읽어보니 이 연설은 정말 골수를 쪼개는 듯한 명연설이 아닐 수 없었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국민의 사랑을 누렸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연설이였다. 진솔하면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말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는지를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전해줄 수 있었던 고귀한 연설이였다. 여성의 나약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여왕으로서의 존귀함과 위대함 그리고 포용력이 느껴지는 위대한 연설임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이유에서 황금연설이라는 칭함을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내가 평소에 존경했던 인물의 연설물은 찾아 읽어도 무방하다. 난 비폭력평화주의자였던 마틴 루터킹의 연설문을 먼저 읽어보았다. 나는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나에게는 꿈이 있다라는 마틴 루터킹의 연설문에서는 감동과 눈물과 벅참이 있는 절박함, 그리고 진정함이 묻어 나오는 연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에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위인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세계의 역사는 그냥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 많은 드러난 혹은 숨겨져 있는 위인들이 만들어 간 것이다. 강력한 무력을 숭상하는 미국병사들의 침략앞에 놓여진 무력한 인디언들의 추장으로서 약하지만 고귀함으로 그의 터전을 지키려 했던 테쿰세의 웅변은 민족을 넘어선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다. 또한 여성의 사회적 권리가 인정되지 않았던 19세기의 앤서니..역시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 반기를 드는데 선두에 선 여성으로서 자유와 평등을 주장한다. 이 시대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항상 인간은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권리 아니 누려야할 권리를 위해 항쟁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위해 가감히 국왕의 자리에서 물러난 에드워드 8세의 퇴임연설은 선밍국왕에 대한 충성을 약속하는 대목에서 가슴 아픈 심장이 느껴지기도 한다. 비록 핵폭탄을 개발하여 인류에게 위협적인 무기를 만들어 내지만..인류 평화를 호소했던 아인슈타인 911사태이후 부시의 연설문, 엘고어의 연설문까지 이 세계를 존재하게 하는 많은 인류들을 움직이게 하는데 힘을 실어준 위대한 연설문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