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LG가 농촌으로 가는 까닭은
정연근 지음, 김진석 사진 / 녹색시민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아파트는 일층이라 작은 텃밭이 있다.

그 작은 텃밭에 뿌려 놓은 깻잎이 해를 잊지 않고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다시 깻잎이 열리고

돌보지 않아도 상추가 열리고 한 번 뿌려둔 씨앗은 잊지 않고 꼭 다시 열매를 맺는다.

처음 텃밭을 보고 흥분해서 파, 열무, 옥수수 뭐 이것 저것 씨를 뿌렸었다.

그런데 처음엔 뭐가 풀이고 뭐가 작물인지 몰라서 김매기란 것도 못해봤다

그냥 내버려뒀다.

그리고 약을 치지 않아 끊임없이 해충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콩을 심어도 보았다. 겨우 수확이라고 해본게 작은 밥공기 하나 정도

와~ 정말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밭이 나긴 났다.

그런데 수확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농사란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비가 안오면 말라죽고

비가 너무 와도 물에 잠겨버리고

정말 작은 텃밭 하나도 관리 하는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내가 사는 동네는 외곽으로 텃밭이 많은 지역이라 간혹 농작을 하시는

밭들을 보게  된다.

저렇게 탐스러운데 왜 나는 안될까 하고 자괴감이 들 때도 있어요

고추도 심어봐야 겨우 몇알

역시 농약을 치지 않아서 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 무농약으로 작물을 재배한다는건 정말 대단한 정성일 것 같다.

 

이 책은 농업은 미래라고 말하고 있다.

내 사견은 농업은 희망이라고 생각된다.

농업은  우리 인간의 본향과 같은 게 아닐까?

요즘 유전자 조작이다 해서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인간들의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

우리는 그 욕심으로 인해 인간에게 독으로 다시 돌려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두렵기조차 하다.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좀 더 쾌적한 삶을 위해, 좀 더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독일의 경우 농업을 홍보하는 10가지 이유로는 가장 기본적으로 식량을 보장하고 국민산업의 기반이 되며

국민의 가계비 부담을 줄여주고 문화경관을 보존하며 마을과 농촌 공간을 유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환경을 책임있게 다루며 국민의 휴양 공간을 만들어주고 값비싼 공업 원료 작물을 생산하며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흥미로운 직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한다.

농업이 반드시 부흥해야만 하는  이유 10가지를 들어 홍보하고 있는 독일은 상당히 지혜로운 국가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는 참으로 부러웠다.  우리나라 처럼 농업을 홀대하는 나라는 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충북 홍성군홍동면의 문당리에서도 100년계획 발표와 함께 친환경농업을 시작하고 있다는 내용은 다분희 희망적이다. 그 뿐만 아니라. 농촌과 우리 삶이 잘 아우러 공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실사례들을 희망적으로 읽어낼 수 있었다.

농촌을 더 사랑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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