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은 교토에서 머물렸던 2004년부터 세례받은 직후인 2007년까지 주님을 영접하기 이전의 기록들로 이어령 교수와 그의 이민아의 공저라고 밝히고 있다.

책의 표지디자인과 삽화가 내용과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림 키타미 타카시)



 

 

 

 

 
 
 

이어령교수는 일본에서의 고독한 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놓이기 시작하는것  같다..

 

 아니 전부터 시작된 역사일수도 있지만 책은 교토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고독한 생활을 로빈슨크루수의 무인도 생활에 비유했듯이 이어령교수는 고독 가운데 그의 종교를 세속에 얽매인 끈에서 벗어나 영혼을 해방시키는 욕망이라고 했다.

죽음에 의식없이는 생명을 느낄 없는 것이 인간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변고를 통해서 건강을 발건한 것처럼 변고를 통해서 치유의 하나님을 만난다.

 

국어학자로서 무심코 뱉어지는 국어를 통해 한국사람의 정서를 읽어내기도 하고 언어유희를 즐기기도 하듯이 수필처럼 산문처럼....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설득하려고도 가르치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서 하나님의 이이기를 엮어가고 있다. 내용중에 하나님을 세상을 만드시고 이름을 지어 주신것을 놓고 시인이라는

표현을 하였다. 하나님은 어디 시인만 되시겠는가 하나님을 누구도 흉내낼 없는 아름다움을 표현하신 예술가를 넘어선 유일무이한 존재이시다. 산을 바라보고 계절이 바뀔때마다 그리고 꽃이 필때마다 하나님의 존재를 느낀다. 저토록 아름다운 것을 하나님이 아니고서야 도대체 누가 감히 만들 것이겠는가 하고 말이다.

흩어진 퍼즐의 조각이 순간에 맞춰진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맞춰져 가며 완성이 되듯이 이어령 교수가 하나님을 알아가는 길로 차츰 차츰 다가가고 있었다.

놀라운 계획가운데 딸을 매개체로 하여 이끌림을 받은 것이다.

 

이어령 교수님은 세례받는 순간 어머니에 대한 감정과 새로 영접하는 주님이 구별되지 않았고 그리움의 감정도 같았다고 한다.

부재하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의존성, 어리광 부리고 싶은 대상, 강한체 하지 않고 약한 점을 과장해서 보여드로고 싶은 어리광이라고 표현했다. 맞다. 인간은 절대적인 존재에 기대고 싶어한다. 인간은 나약함을 타고 났다. 하지만 예수님을 알고 성령을 품으면 온전히 함께 하심을 알게 된다면 두려움이 사라지도 나약함도 강인함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의 이민아가 그의 아들을 잃게 된다. 그의 큰아들은 25세의 젊은 나이에 법대에 준비를 앞둔 아들이 천국으로 가면서 믿음의 시험이 닥친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들을 천국에 데려간것은 사랑이며 하나님의 생각이 항상 선한것을 믿게 된다. 영원한 부활의 생명을 준것을 믿게 된다. 2 만에 이민아는 치유사역을 통해 아파서 낳은 자식이 아닌 하나님을 통해 알게된 아이들을 많이 얻게 된다. 치유사역으로 아이들을 교화하고 신앙의 길로 이끈다. 그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이어령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서 믿지 않는자들이 아니라 믿는자들을 상대로 예수님처럼 가진 것을 버리고 나가라고 한다. 우리교회가 생생히 기억하고 담아가야할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지성인이자 영성을 가진자 이어령 교수가 75세에 하나님을 영접한 사건은 바로 이런 목소리를 내라고 하신 하나님 가운데 있다고 생각된다.

나도 문득 문득 가지는 기독교에서의 가족주의는 가족경시로 오해되기도 했다. 여기서는 혈육의 낡은 가정관을 사랑과 믿음 하나님의 아버지의 가족으로 확장하고 승화한 것이 예수님의 가정관이였고 기독교의 가족관이라고 역설해주고 있다.

내용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되었고 의문이 풀린 대목이기도 하다.

 

뒷장에는 딸의 간증이 소개되고 있다. 예레미야의 29 11 "여호와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다" 아마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함께한 신앙생활을 고백하고 있다.

 

읽으면서 신앙도 같이 되짚어 있었다.

많이 찔리고 아프고 공감하고 함께 느낄 있는 책이였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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