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도 1 - 천하제일의 장사꾼 청소년 상도 1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상도란 책을 접하고 표지에 보이는 그림과 삽화가

눈에 먼저 인상깊게 들어왔다.

이 삽화는 발달장애인 자폐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1학년인

김범진군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최인호님께서 이 그림을 보고 청소년 상도를 집필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김범진군의 그림을 보고 전율과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천재화가의 자질이 옅볼수 있는 김범진군의 그림과 함께

상도를 읽어내려갔다.


천하제일의 장사꾼이며 '상불(商佛)' 이라 칭함을 받는 임상옥이란 인물은 어떻게 탄생된것일까 그리고 어떤 거대한 이야기 거리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임상옥이란 인물을 조명하기 전에 임봉핵이란 인물을 거론해야 한다.

왜냐하면 임봉핵이란 인물이 바로 거상 임상옥이 탄생되기 위한 인물적 배경이기 때문이다.

임봉핵은 임상옥의 아버지이며 임상옥이가 거상이 되기로 결심하기까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임봉핵은 역관이 되기를 소망하였지만 역관이 되기에는 높은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였다. 밀무역을 하며 목숨을 담보를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업을 하면서도 겨우 밥벌이를 면치 못하는 신세였다. 자신의 꿈인 역관이 되는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자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인물이다. 20세의 임상옥은 아버지가 남겨놓은 엄청난 빚과 가족을 부양해햐하는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된다.

앞으로 임상옥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격하게 오르내리는 삶을 살게된다.

임상옥은 햇볕 하나 들어올 것 없을 것 같은 어둠의 길을 걷고 있는 임상옥은 성실함과 영특함으로 의주거상 홍득주의 신임을 받는다.

임상옥은 비록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빚을 물려 받기도 하였으나 빚만 물려받은게 아니라 상도와 상술 물건을 보는 안목 손님을 대하는 예법등을 물려받은 것이다.

이러한 유산은 그가 거상에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된다.

그리고 그는 인생의 큰 가르침을 받는 스승을 만나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 큰 스승을 만난다는것 만한 크나큰 재산은 없으리라

이런 큰 스승을 곁에 두었던 임상옥이 부러워진다.

누구나 인생의 멘토를 둘 수 있다면 얼마나 든든한 삶일까 싶다.

그 인생의 멘토이 책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어떤 또다른 매체가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임상옥의 큰 스승인 석숭스님은 임상옥에게 사람의 손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칼이며 어떤 칼로 사용하느냐의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는 가르침을 준다

이 가르침은 임상옥이 인생의 크나큰 결정을 할때 영향을 끼친다.

임상옥을 사윗감으로 찍은 홍득주는 임상옥을 중국으로 인삼을 팔아오라는 시험을 통해

자질을 확인하고자 한다.

홍득주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유곽에 팔려온 장미령을 인삼판 돈으로 자유의 몸이 되게 해주고 후일 그 일로 인해 의주상계에서 파문당한다. 그일로 인해 임상옥은 가족을 잃어버리게 되는 크나큰 사건의 발단이 된다. 하지만 임상옥은 석숭스님의 가르침대로 자신의 손을 사람살리는데 쓰고자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가르침을 받는 것보다 그 가르침대로 실천할 수 있는 게 더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가르침은 누구나 받느다 하지만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있다.

임상옥은 실천하는 자이며 그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사는 자인 것이다.

상계에서 파문당하고 불가로 귀의해 불자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장미령이 보낸 사람에 의해 다시 상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렇게 결심하게된데는 걸인이 되어 부랑하고 있는 노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한 몫하지만 아버지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려고 하는 무의식의 자아가 꿈틀거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누구나 큰 꿈을 품고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툭툭 튀어나온다

강렬하면 강렬 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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