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무게가 어때서? 힘찬문고 61
이토 미쿠 지음, 고향옥 옮김, 홍정선 그림 / 우리교육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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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고, 또 표지 그림도 너무 맘에 들었다.

책 정보를 살펴보니 작년에 4쇄째 찍은 책이었다.(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증거일 꺼다.^^)

뭔가 몸무게 때문에 눌려있는 아이가 아닌 자신에게 자신있는 그런 모습!!^^

역시나 주인공은 정말 멋진 아이였다. 어떻게 보면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는 좀 특이한 아이로 보일 수 있는 아이지만

책을 덮을 때는 모든 아이들이 다 호소카와 이토코를 좋아하고 그녀에 대한 오해도 어느 정도 털어 버린 상태였다.

 

이야기는 몸무게 문제 같았지만 사실은 내면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였다.

모두들 열등감과, 상처가 있지만 감추고 눈치보며 그렇게 살아가는 5학년 아이들..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이런 큰 고민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슬펐다.

그런데 나도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이 아이들 못지 않게 반 친구들 눈치보고, 나에대해 늘 주눅들어 있었고,

좋은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던 기억이 난다.

특히 5학년때 전학은 내 인생에서 너무나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그때 난 제대로 된 또래 집단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리고 나를 방어할 방패하나 없이 던져진 느낌이었다.

얼마나 치열했던 시간이었던가...

만약 내가 호소카와 이토코 같은 아이였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했을까?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철처하게 자신을 통제하는 마치다 료코! 그녀는 상처때문에 친구를 만들지 않는다.

그러나 늘 마음 한 곳에는 따뜻한 친구가 그립다. 이혼한 부모 아래서 늘 바쁜 엄마로 인한 상처로 너무 안스러운 마치다!

그러나 그녀는 차가운 얼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너무나 예쁜 공주였다.

그녀의 마음을 열어준 호소카와 이토코와 다카미네 리코가 고맙다.

다카미네 리코라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늘 주눅 들어 있고, 자신이 없다. 그래서 친구도 없고, 친구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 곁에는 호소카와가 다가왔고, 그녀와 친구가 되었다.^^

그녀의 행복 바이러스가 다카미네에게도 자신감을 준다.

사카마키는 왜 그렇게 마치다에 집착하는 것일까?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다. 우리 곁에는 이런 아이들이 너무 많다.

세상이 만들어 준 기준으로 좋아 보이는 아이, 학교에서 주목받는 아이를 마음 속 기준으로 만들고 그 아이들처럼 되려고 한다.

사카미는 그녀 마음의 기준, 우상인 료코와 친해지려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행복해 질까?

사카마키는 그것을 이제 깨달아 간다.

아빠도 엄마도 없는 빈 집에 고픈 배와 얼마남지 않은 돈을 셈해야 하는 아이!

다키시마 게이스케! 너무 마음 아픈 아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그 누구보다 밝고, 배려심도 많고, 아이들도 섬세하게 잘 챙긴다.

이 아이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마치다와 호소카와가 다키시마를 좀더 살뜰히 챙겨주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덮었다.

이 아이들 속에는 내 어린시절의 한 조각이 조금씩 들어 있다.

그래서 더 기쁘게, 더 아프게 읽었다.^^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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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야곱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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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후배의 카톡에 이 책 표지가 있기에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사실 예전에 이 책을 볼 때는 별 다른 감동이 없었다.

그러나 후배가 이 책을 향해 뜨거운 열정을 보이기에 급작스런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나에게는 전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사실 중간에 그만 읽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고 주인공에게 애처로운 마음이 드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의 모티브를 성경의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에서 따온 것과 로마서와 말라기에 나오는 말씀이 포인트가 되었다는 점은 나에게 질문과 의문으로 가득 찬 소설이 되었다.

난 솔직히 주인공을 이해하기 싫을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싫어도 싫다고 말 못하고 속으로는 온갖 저주를 뿜어내는 주인공...

나중에서야 그런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게 되지만...

몇개월이 지나고  친한 교회 선생님이  이 책을  읽고는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하였다.

난 사실 주인공의 상처를 직시하기 싫어서 피했었는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새롭게 이 책이 다가왔다.

다음번에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봐야겠다.^^

(읽고 기록한 날 : 2013년 4월 초)

 

읽은지 몇년이 흘렀지만 이 책은 계속 내 머리와 가슴에 남는 작품이다.

오래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작품들이 생견난다.

아마도 힘겹게 읽었지만  마음 한구석을 잡는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 읽고,  2018년의 감상을써야겠다. (2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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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 뚝딱뚝딱 우리책 5
강경수 글.그림 / 그림책공작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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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단어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그려주신 작가에게 감사하다.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우리 오늘은 엄마에게 더 좋은 아들, 딸이 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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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는 개 큰곰자리 20
김유 지음, 김규택 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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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가보다.
전작에서 너무 좋아서,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내 멋대로 생각하고 읽었나보다.
다음 책은 도화지 처럼 흰마음으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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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의 유배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5
이소정 지음, 이은미 그림 / 리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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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에도 종류가 있었다는 점은 이번에 새로이 알게 된 점이다.

또한 유배를 가는 비용을 자신이 지불했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점이었다.

가난한 사람은 유배 가는 비용도 댈 수 없었을 것을 생각하니 조선의 유배문화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된다.

또한 유배에도 신분 차에 따라 처우와 가는 방식에 있어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마음 한 쪽이 서늘하고 슬펐다.

많은 사람들이 유배를 가지만 모두 유배에서 좋은 업적을 남긴 것은 아니며, 그 곳에서 우리 역사에 남을 문장과 역사를 남기신 훌륭하신 선비들의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유배에 대한 기록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또한 유배제도가 중국의 법률에 따라 고려시대 이후에 정해졌다는 점과 조선은 그로인해 그 길이를 채우기 위해 일부러 길을 구불구불 돌아갔다는 얘기에 이렇게 융통성이 없는 나라가 조선이었다는 점은 참으로 한 숨이 나오는 부분이었다.

익히 알고 있었던 흑산도와 거제도, 제주도가 3대 유배지였으며, 전국에 400여 곳의 유배지가 있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서도 대정현에는 모슬포라고 있는데, 사람들이 못살포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배에는 유배된 일반 관리들을 유배지에 도착하기 전, 유배지 인근에 머물게 하는 부처와 유배된 왕족이난 고위 관리들을 정해 놓은 유배지 안의 일정한 장소에 가두는 위리가 있다.

본향안치 : 죄인을 고향으로 유배 보내는 것

절도안치 : 외딴섬으로 유배 보내는 것

위리안치 : 집 둘레에 가시가 있는 나무를 심고 울타리늘 만들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

(읽고 기록한날 : 20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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