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히말라야 영화 관람 초대"

영화 히말라야가 누적관객 700만을 넘어 천만 고지를 향해 히말라야를 넘듯 한걸을 한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요소는 실화가 주는 끈적한 감동과 한국CG의 놀라운 기술력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한국 관객들이 고도의 CG기술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다른 나라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엉성한 CG에 코웃음을 내뱉기도 하는데, 히말라야에서 사용된 놀라운 CG효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고 또한 세계 최초로 스크린 엑스 기술을 만든 노준용 교수님의 희망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도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신청합니다.
http://blog.naver.com/maynrose/22059517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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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오락 - 고전에서 얻는 5가지 즐거움
허경태 지음 / 큰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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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있던 책을 슬며서 보던 친구 왈

"너, 오락 좋아하냐?"

이런 무식한 친구를 봤나..고전 오락이라고 하니 무슨 갤러그나 보글보글 같은 오래된 오락에 관한 책인줄 아는 모양이지..​

"으이구..여기 적혀 있잖아? 고전에서 얻는 5가지 즐거움이라고..??!?"

흔히들 고전은 딱딱하다, 어렵다, 고리타분하다, 재미없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옛말에 그른 말 하나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솔직히 이 말의 신봉자다.

책을 통해 나보다 이리 오래 전 세상을 살다간 학식과 인격을 갖춘 성인과 현인들의 이야기를 줏어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평생을 살며 얻었던 진리를 책장 몇 장 팔락거리면 보석같이 빛나는 삶의 지혜들을 책 속에서 떨어진다.

나는 그냥 줏으면 된다. 얌체 같지만 ​너무 실속있다.

몇 백년 전을 살다간 성현들의 이야기에 아직도 우리가 고개를 끄덕이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양세나 추구하는 바가 사실은

그다지 많이 바뀌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든다.

나는 솔직히 맹자 왈, 공자 왈, 하는 논어나 맹자​,사서 삼경 같은 책을 읽은 것을 좋아한다. 대학교 여름방학 때 무슨 생각이였는지 다른 대학교까지 쫓아가 "고전 강독 클라스" 여름 특강을 강해서 듣곤 했다.

그 여름 내내 내가 읽고 외웠던 책은 맹자 왈~ 공자 왈~ 하던 고전이였다.

해설서도 아닌 원문 그대로의 논어와 맹자를 읽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고문에 가까운 일이였지만 나는 지금도 한줄 한줄 그 어려운 한자를 읽으면서 그 뜻을 끙끙대면 해석하던 그때 그 여름이 그리울 때가 있다. ​

​아쉽게도 그 많던 좋은 글들을 유통기한이 지나서 덜덜 거리는 내 머리 속에 넣어두고 있진 못하지만그 글들에서 받은 그 감동 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고전 오락이라는 이 책을 통해 오랫만에 그때의 감동이 재현 됨을 느꼈다.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고전 오락.. 고전을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다섯가지의 즐거움이라는 무엇인가 라는 것에 생각이 미친다.

저자는 그 다섯가지의 즐거움으로 각각

. 세상을 통찰하는 즐거움

. 지혜를 얻는 즐거움

. 고통을 극복하는 즐거움

. 학문을 익히는 즐거움

. 인간을 이해하는 즐거움

으로 구분한다.

세상을 통찰하는 즐거움인 ​"世"편에서 나는 '無恒産 無恒心'에 주목하였다.

맹자의 [등공문]편에 나오는데 맹자는

'백성들이 사는 방도는 떳떳한 생업이 있으면 떳​떳한 마음이 있고,

떳떳한 생업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이 없다. 진실로 떳떳한 마음이 없으면

방탕, 편벽, 사악, 사치 등 못하는 짓이 없다. 죄에 빠진 다음에 따라가서 형벌을

가한다면 이것은 백성을 속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사실 요즘 같이 노동개혁이 절실히 필요한 때에 정치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계약직의 기간 연장만 할게 아니라 정규직으로써 떳떳하게 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지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범죄도 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지혜를 얻는 즐거움인 "智​"편에서 '少欲知足'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하고 사람이 주변을 너무 많이 살피면 사람이 없다.나이가 들수록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힘든 일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의 단점을 들춰내어 트집 잡는 것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타인의 단점은 가능한 가볍게 잊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도 팍팍한데 남의 잘못 때문에 자신이 괴로워야 할 이유는 없다.

고통을 극복하는 즐거움인 "苦​"편에서 나는 '心想事成' 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평소에 나의 소망에 대해서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꿈을 이루기 위한 자세는 어떠했는지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心想事成' 의 뜻은 [마음먹은 대로 된다] 이다.

우리가 목표와 희망을 가지고 그것에 대한 끝없은 믿음을 가질때 비로소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학문을 익히는 즐거움인 "學"에서 내 나이가 나이인지라 東隅已逝 桑楡非晩이라는 글에 혹하게 된다. "소년기는 이미 지났지만 만년이라도 늦지 않다"

배우고 익히는데에 나이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특히 요즘 같은 백세 시대에는 노인이라고 불렀다간 뺨 맞을 정도로 정정하신 어르신들이 많다.

나이 앞에서 지지 않고 배우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

인간을 이해하는 즐거움 "仁" 편에서는 禍福 無不自己求之者라는 글에서 눈이 멈추게 된다.

화와 복은 자기에게서 구하지 않은 자 없다라는 뜻의 이글은 다시 말해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무도 소중한 근본인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어릴때부터 철저하게 가르쳐야 우리의 미래는 평화롭고 행복할 것이다.

화와 복은 결국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다라는 것을 명심하고 나의 마음과 정신을 다듬어야겠다.

오락....에서 각각 한 편씩 내 마음에 와 박혔던 글귀를 추려보았지만

사실 이 외에도 피가 되고 살이되는 명언들로 빽빽하게 가득차 있다.

고루하다 생각지 말고.. 한자 한자 다시 음미를 해보면

이보다 정확하게 바른 지침서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 머리가 용량이 허용치를 넘어서 가끔 과부화가 걸려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보니..오늘 읽었던 내용을 다시 읆조리지 못할것이 뻔해서..

나는 두고 두고 이 책을 곁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 읽을까 한다.

살아가다 앞이 깜깜할 때 누구에게선가 조언다운 조언을 얻고 싶을 때..

슬그머니 책장에서 빼내서 읽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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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 딸의 사랑을 응원하는 엄마의 30년 사회생활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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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자이며 방송인으로 활동하고있는 유인경씨가 사랑이라고 하는..첫맛은 달지만 끝맛은 쓰디 쓴 사탕을 이제 막 입에 넣을려고 하는 딸에게 전해주는 엄마의 걱정과 충고를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작가가 쓴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이 가시돋혀 따끔거리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해야 하는 사회초년병인 딸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어드바이스라면 ..

이번 책은 사랑이라는 인류 탄생 이래의 최고의 숙제를

감당해야 하는 딸에게 30년 사회생활을 해온 엄마가 보고 듣고 느낀 "찌질한 남자 골라내기" 백서라고 해야할 것이다.

사랑이라는 그 정답 없는 "짓거리"를 어떤 이는 참 열심히도 하고 있고..

그 "대책없는 짓"을 하고 싶어도 상대가 없어서, 여의치 못해서 못하는 또 어떤 이들도 있다.

사랑을 하는데 있어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실망, 배신, 미움, 이별등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그리고 이왕이면 낙제 점수 밖에 줄 수 없는 남자를 제대로 골라내는 스킬을 들려주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나는 유인경 작가를 TV등의 매체에서 대할때 마다

정말 "말빨 하나는 끝내주게 쎈"사람이구나 하고 매번 감탄한다.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유머스럽게 그리고 화끈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강력한 말빨..

그 언변력이 그대로 그녀의 책에서도 느껴진다.

톡톡 쏘는 탄산음료 같다고나 할까..

작가의 필력은 그가 글을 쓰는 기자로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처절하게 몸에 익힐 수 밖에 없었던 훈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비롯 그녀 자신이 화려한 연애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30여년 넘게 기자생활을 하면서 만나온 수백,수천명의 남자들과 연예계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정말 이런이런 남자는 만나면 네 인생이 노래진다..라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조언을 담았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정말 똑 소리 나게 잘 정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찌질한 남자..

우유부단한 남자, 무심한 남자, 바람둥이 남자, 폭력적인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조언한다.

결국은 자기 자신만 아프게 될 뿐..미련 가질 사랑은 아닌것이다.

그리고 실수로 그런 찌질한 남자들을 만나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해도..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더 나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며

내면적으로 더욱 성숙되는 거니까 약으로 삼으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는다.

좋은 학교, 멋드러진 스팩으로 좋은 직장을 다니고 일잘하는 슈퍼우먼에 알파걸일지라도 남자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면 그 인생이 고단해질 수 밖에 없다.

이건 비단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남자들 또한 화려한 비주얼만 보고 여자를 선택했다가 패가 망신하는 경우들을

종종본다.

제대로 된 여자,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지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알것이다.

잘 아는 사람은 아직 겪어보지 못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내 피로 낳고 내 눈물로 기른 딸이라면 더더욱 핏대를 세워가며 조심하라고 충고하지 않겠는가.​

​적어도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그 인생의 쓴맛을 딸들에게 ​알려주고 전해주고 가능하면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하도록 조언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쓴 책이다.​

내 딸의 행복을 바라지 않은 엄마들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만 하고 무작정 걱정만 하는 엄마가 되기 보다는

딸에게 들려줄 수 있는 현실적인 직언과 충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나의 딸은 사랑을 하고 사랑을 알기에는 나이가 어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생의 가장 화사한 시기를 맞을 것이다.

내 딸도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단맛고 쓴맛을 알게 될것이다.

나는 내 딸이 공부 잘하고 일 잘하고 똑똑하기를 바라지만

그것보다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더 더욱 바라고 있다.

그런 마음을 담아 딸에게 넌즈시 건내줄 수 있는

엄마 마음을 닮은 책 한권이 생겨서 든든하다..

잘 간직했다가 딸 아이가 거울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유난히 길다고 느껴지는

그 어느날.. 이 책을 내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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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손글씨, 시를 쓰다 - 따라쓰기로 연습하는 캘리 라이팅북
허수연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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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렸을 때.. 정확히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

아버지는 나에게 무릎을 꿇게하고선 먹을 가는 방법부터 알려주셨다.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이 쥐기에는 너무 굵은 붓 한자루를 쥐어주시고는

화선지에 아버지, 어머니,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글자를 붓으로 쓰게 하셨다.

나는 솔직히 내가 왜 붓글씨를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쥐가 나는 다리를 두들기며 끙끙거리며 글씨를 써내려 갔다.


그리고 한참 나중에서야 필체가 좋아야지 어딜 가도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신

아버지의 치밀한 "이쁜 글씨 쓰기" 조기 교육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래 친구들에겐 자칫 지루가기 짝이 없는 붓글씨 쓰기 일지 몰라도 

어린 나에겐 한자 한자 먹물로 써내려 가는 그 시간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애 늙은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학교 백일장에서 붓글씨 쓰기 부분에서 늘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상장을 넣어두는 상자에는 백일장에서 받아온 상장으로 가득했다.


어른이 되어서도 필체가 좋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나에게는 조그마한 자부심이였다.


하지만 요즘엔 붓은 고사하고 볼펜을 잡고 글을 쓰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다.

업무상 키보드를 두들기는 일이 늘어나면서

점점 필체가 형편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알량한 자부심이 무너지고 있었다.


사실 나에겐 요최근에 심하게 마음의 상처를 입는 일이 있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 마음속에서 미움과 슬픔과 분노와 자기 모멸감이 들끓어

도저히 주체하기 버거웠다. 무슨 짓을 해도 상처입은 내 마음을 회복되기 어려울것 같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던 그때 나는 문득 어렸을 때 내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거려 주었던

그 먹 냄새가 떠올랐다.

그리고 아픈 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캘리그라피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다.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붓을 잡는 그 순간부터 들끓던 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겨우 자음 모음, 곡선도 끙끙거리며 쓰는 왕초보인 나에겐

쉽게 쓸수 있고, 참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쓸수 있는 교과서 같은 책이 필요했다.

그러던 차에 "시를 쓰다" 라는 책을 만났다.


[느끼면서!! 따라쓰기만 하면 된다.]

책의 서두에 적혀있는 작가의 그말이 적잖은 힘이 되었다.

잘쓰지 않아도 된다.따라쓰기만 해도 된다.부담감이 줄어드니 한결 만만해보인다.

따라쓰지만 지루하지 않고 내가 썼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나는 책장을 넘기면서 금방 알 수 있었다.

 


그건 주옥같은 시를 쓰기 때문이였다.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캘리그라피로 시를 따라 쓴다는 것은 몇배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붓 펜을 구입했다.

바로 따라서 써보고 싶었다.

잘쓰든 못쓰든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느낀 바대로..한자씩 쓰면 되는 것이다.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중에서 -

여기서 왜 사냐고 묻는 사람에게 시인은 그냥 피식 웃음을 흘린다.

그래서 웃지요..라는 글자는 뭔지 모를 허무함이 느껴진다.

좋아서..행복해서 웃는 것과는 뭔가 다르기 때문에 동글동글 하게 쓰지 않았다는

저자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호열 <당신에게 말 걸기> 중에서 -

작고 앙증 맞은 꽃을 닮은 당신.. 동글동글 귀여운 글씨체로 표현했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모습이 떠오른다.

 


이 병률 <새날> 중에서

작가는 자고 일어나듯, 무거운 몸을 일으키듯, 상쾌하진 않더라도 일어나듯 그렇게 썼지만..

나는 자고 일어나면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고 날서 있던 나의 마음도 한결 부드러워질거라는

희망을 갖고 조금 둥글게 써봤다.


 


신경림 < 가난한 사랑노래 >중에서-

내가 쓴 글씨체..정확히는 따라 쓴 글씨체..

가난한, 헤어져 돌아오는 축 처진 어깨의 느낌을 담은 글씨체..왠지 서러움이 묻어 있는 듯하다.



정호승 < 수선화 >중에서 -

울지마라...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박 남준 < 흰 부추꽃으로 > 중에서 -

그러게나 말이다. 언제쯤이면 사는 일이 서툴지 않을까..

부족한게 많고 서툰 삶, 정돈되지 않은 마음 같을 글씨체를 보면서

언젠가 조금 더 바르고 반듯한 삶을 꿈꿔본다.


아래는 교본..

역시 교본에 나온 글씨체가 더 멋지게 느껴진다.



 


 


함 민복 < 가을> 중에서 -

가을이다.. 누구든 마음 한구석에 그리운 사람 한명쯤은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다.

잠자리에 누었을 때 눈앞에 둥실둥실 아른거리는 그 사람을 생각하며 포근한 글씨체로 표현되었다.



이 책은 부제목 처럼 "치유의 손글씨"라고 할 수 있다.

상처받고, 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를 주는 책..

아름다운 시 한구절을 되뇌이며 따라쓰도 되고.. 또 자신만의 느낌으로 써내려 가도 된다.

어떻게 쓰든 어떻게 표현하든 자신의 느낌을 표현 해 볼 수 있는 책..


손으로 쓰는 그 아름다운 작업에 푹 빠져서 어느새 내 마음이 위로 받는 다정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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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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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제목만 봐도 왠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경험들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법 두툼한 소설을 읽어 내려가면서 나는 저자인 리안 모리아티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독자의 몰입도를 이끄는 그녀의 짜임새 있고 수려한 문체가 매력적이라 생각되었다.

 

그녀의 전작이면서도 베스트 셀러였던 [허즈번드 시크릿]이라는 책이 궁금해진걸 보니 단단히 작가에게 빠진게 분명하다.

[허즈번드 시크릿]과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이 연속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스타 작가의 탄생을 쉽게 예감 할 수 있다.

이 책의 스토리는 원나잇 스탠드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스물네 살의 싱글맘인 제인이 아름다운 해변가인 피리위 반도에서 정착을 결심하면서부터

일이 시작된다.

제인의 아들인 지기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가 있는 날..

제인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성격 좋고 쿨한 매들린과 "반짝이며 빛나는" 셀레스트와 친구가 된다.

​마흔살 생일을 맞은 매들린은 결혼에 실패한 이혼여였지만

재혼을 하여 비교적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는데 전남편과 새여자의 사이에서 난 아이와 자신의 아이가 같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전남편의 여자와 마주쳐야 하는 짜증나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리고 ​누가봐도 눈이 번쩍 뜨이는 미모의 셀레스트는 다정다감하고 다정한 남편을 두고 있어 모든 여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이따금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다.

이렇듯 과거에 또는 현재에 하나씩 상처들을 가진 이들은 의기투합하여 친구가 되지만..이날 뜻하지 않게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예비 초등학교 모임장소에서 제인의 아들이 한 여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의심을 사면서 부터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이들의 싸움은 어느새 어른들의 싸움이 되고 비밀스럽고 ​은밀한 말들이

오해에 오해를 부르고 결국은 살인 사건까지 벌어진다는 내용의 이 소설은...

​거짓말의 나비효과을 고스란히 보는 듯하다.

별거 아닌 사소한 작은 거짓말이 결국의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흐려놓고

걷잡을 수 없는 일로 번지는데..

옛말에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고 했는데..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말인가보다.

엄마들간의 패나누기, 아이들간의 문제들을 자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실제로 이 소설은 리즈위더스푼 주연으로 미리시리즈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그려낼지 자뭇 궁금해진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소설이였지만 도대체 어떻게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지..

누가 범인인지 궁금증에 계속 책을 잡게 만드는 책이였다.

역시 베스트샐러 작가다운 탄탄한 구성력과 촘촘한 짜임새가 큰 몫을 했다라고 생각한다.

깊어가는 가을날..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분이 있으시면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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