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소리가 큰 아이들
윤병훈 지음 / 다밋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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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우리가 중.고등학교를 다닐때인 15여년전까지만 해도 대안학교는 정규과정의 학교가 수용할수 없거나 자의든 타의든 퇴학을 당한 아이들이 부모에 의해서 강제로 다니던 학교쯤으로 인식되었었다.

아니 대안학교라는 말 조차도 어색할 정도였다. 소문에 의하면 졸업장이 그 구실을 못했고 정규과정이수라고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했으며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자질또한 학생들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었으니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지 알만하다.

그러나 지금은 대안학교가 또 다른 교육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콩나물 시루처럼 빡빡한 교실과 무한경쟁의 교육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사고가 개방적인 부모들이 생기면서 각종 대안학교가 생겨났고 곳곳에서 그것들의 모습이 비쳐지기 시작했다.

막연히 우리 아이들이 틀에 박힌 교육을 받는 정규학교가 아닌 대안학교에 다니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는 했지만 대안학교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왠지 모를 불신같은것도 있었고 말이다.

그러다가 대안학교의 "양업고등학교"를 설립한 윤병훈 교장신부님께서 대안학교 13년동안 이런저런 겪은 일들을 토대로 이땅에 아이들의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엮은 책을 알게 되었고 나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발소리가 큰 아이들"은 설립초기의 문제들부터 학생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처음엔 문제아들의 학교라는 인식으로 학교 선생님들 마저도 보내기를 꺼려했던 학교가 입학경쟁률이 6:1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생생한 감동 그대로 전달되어 있었다.

이 책으로 인해서 대안학교의 일부분의 진실이라도 알수 있게 되어서 너무 뜻 깊었고 우리나라에 더 많은 대안학교가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

윤병훈 교장신부님은 양업고등학교가 졸업생들이 "행복한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미래의 희망과 꿈의 학교, 삶과 지식을 연결시켜주는 학교"라고 당당하게 말할것이라고 확신하신다.과연 지금 우리나라에 이런 혹신을 가지신 교장선생님이 몇분이나 계실지 궁금하다.

이 책으로 인해서 대안학교의 일부분의 진실이라도 알수 있게 되어서 너무 뜻 깊었고 우리나라에 윤병훈교장신부님 같은 확신을 가시진 교장선생님들이 더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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