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한다
게리 스탠리 지음, 최은정 옮김 / 반디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그리핀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한다"라...표지 그림으로 봐서는 그리핀이란 강아지의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그리핀이란 강아지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고 말하는걸까...혹시 너무도 슬픈 이야기가 아닐까 망설였다.

그러나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써는 표지에 강아지와 그리핀이란 이름에 매료되어서 읽지 않을수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행히 내가 생각하던것만큼 슬픈 이야기가 아니였다.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워지며 마음이 포근해지는 책이였다.

저자인 게리 스탠리는 일생을 반려동물과 함께 해온 사람인듯 하다. 저자의 말에도 나왔듯이 강아지 여섯마리,고영이 두말,말 세마리, 당나귀, 염소,구관조,금붕어,열대어, 잉꼬, 카멜레온,소라게까지....정말 키울수 있는건 다 키워봤네...^^

그중에서 이 책 "그리핀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한다"은 저자와 함께 숨쉬며 느끼며 살아온 강아지들의 이야기이다. 

전체 4부중에 1부는 저자와 함께 했던 저자의 강아지들을 비롯한 주위에 있는 강아지들의 사소한듯 하지만 특별한 사람과 강아지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2부는 결코 미워할수 없는 말썽꾸러기 조지에 대한 이야기이고

3부와 4부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그리핀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그 강아지들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삶의 의미와 지혜를 발견한다. 그것들을 이 책안에 담고 있는 것이다.

말도 하지 못하고 사람에게 의존해서 살아가는듯 보이는 강아지들에게 이리도 많은 것을 배우고 그 행동하나하나에 이렇게 많은것들을 깨닫다니...저자 게리 스탠리는 참으로 겸손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수 있을것 같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에서 나를 일깨워주는 지혜들은 가만히 마음속 깊아 파고든다.그리고 그 지혜에 마침표를 찍는 명언 한마디씩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읽을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단지 사람과 반려동물의 삶 그리고 교감에 국한되지 않고 영혼과 영혼의 교감이라고 볼수 있을정도이다.

책을 덮고 한참을 표지의 그리핀(아마도 그리핀이겠지?)을 쳐다보며 내 마음깊이 울리는 감동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자극적이고 현란한 전개는 아니지만 결코 손에서 책을 놓을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 "그리핀은 매일 조금씩 안녕이라 말한다"..잔잔한 감동과 삶의 지혜를 원한다면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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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4-27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