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속인 위대한 거짓말

역사를 속인 위대한 거짓말 - 역사에 없는 역사, 그 치명적 진실
윌리엄 위어 지음, 임용한.강영주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4월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고들 표현한다.

그만큼 역사라는 것이 그 시대의 지배자 혹은 승리자의 이익에 맞춰 또는 구미에 맞게 편집되고 각색되기조 했다는 이야기일것이다.

그런만큼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역사도 사실이 아니질도 모르고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 점은 많은 역사가들이 인정하는 부분이며 그래서 많은 역사가들은 보다 구체적이며 사실적은 역사를 알고자 많은 노력을 한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부라고 보여진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사건 혹은 일화들이 거짓이였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야 했다.

"역사를 속인 위대한 거짓말"은 지배자의 지배욕구에 따른 자기 포장용 거짓말부터 사회적 혹은 집단적 이익을 위한 모략적 거짓말까지 그 거짓말의 종류도 다양하며 시대또한 중세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역사안에서 거짓을 파헤치고 있다.

우리가 아주 익히 잘 알고 있는 로마의 네로황제를 둘러싼 거짓, 이집트의 신이였던 파라오 람세스 2세의 거짓말,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것과는 다른 사실들, 프랑스의 지옥이라 불르던 바스티유에 관한 진실, 시온의정서에 관한 거짓과 진실과 같은것들에서 볼수 있듯이 우리에게 익숙하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역사시간에 배웠던 일들이 한낱 거짓에 불과했다니 충격이 아닐수가 없었다.

단지 이 책이 저자의 주장뿐이라면 혹은 하나의 가설일뿐이라면 그냥 그런 가십거리쯤으로 넘겨볼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소대하고 있는 방대한 참고문헌이라든지 많은 조사와 탐구로 얻은 사실적 증거들은 도저히 이 책을 부인할수도 의심할수도 없게 만든다.

그러나 거짓이 그냥 거짓으로 끝난다면 이렇게 오래 그 거짓말이 지속되어 올수가 없을것이다. 분명히 이 위대한 거짓말인 존재하는 또 존재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리라. 만약 그 거짓말들이 그 당시에 지배자의 자기 과신 혹은 숨기고 싶은 일에 관한것뿐이였다면 몇천년이 넘도록 이어져 올수 있었을까?

이 의문에 대해서도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때문이거나 혹은 거짓말을 계속 함으로서 사실로 믿어 버렸거나...

이 책은 단순히 역사의 오류를 바로 잡는 역사서이기보다는 재미와 상식이라는 면에서도 뛰어난 책인듯 하다.마치 옛날 이야기를 읽는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도 후세엔 어떤 이야기들로 전해질까? 궁금하다.

그나저나 이 책이 출판된 시기인 2010년 4월 이후에는 역사교과서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