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는 나는?
기욤 뮈소 지음, 허지은 옮김 / 밝은세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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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학은 많이 접햐보지 않았던 나이기에 "기욤 뮈소"란 작가의 이름을 들었을때 "글쎄..."란 반응이였다.

기욤 뮈소의 책들이 몇주간 1위를 하고 베스트셀러에 몇권의 책을 올렸으며...라는 말도 그냥 수식어 정도에 불과한줄 알았다.

그러다 기욤 뮈소의 7번째 작품인 "당신 없는 나는?"이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프랑스를 이곳저곳 다니는 느낌이였다.

물론 샌프란시스코도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특히나 프랑스에 대해서는 정말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 표현력과 세밀한 묘사로 한장면 한장면이 다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였다.

"당신 없는 나는?"은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의 사랑이 나온다.

열병같은 첫사랑, 죽음도 갈라놓을수 없는 사랑,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그리고 절대로 잊을수 없는 사랑.....

그러나 이 책이 사랑에 대해서만 담고 있는것도 아니다. 유명한 명화도둑과 경찰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그리고 심리전....

한시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책..!

한권의 책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결코 난해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절묘하게 섞여져 보는 사람의 마음을 내내 흔들어 놓는 마법같은 소설!

도입부에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가브리엘과 마르탱의 사랑에 같이 설레여 하고 가슴 아파했다면 중반부엔 마르탱과 아키볼드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심리전에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그 중간중간 멋진 프랑스의 전경에 넋을 놓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아키볼드와 발랑틴의 죽음으로도 갈라놓을수 없었던 사랑에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으며 무엇으로도 끊을수 없었던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그리고 이루어져야만 하는 사랑에 책을 읽는 내내 난 가브리엘이 되었다가 마르탱이 되었다가 발랑틴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종반부엔..상상도 할수 없었던 작가만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발휘되는 장면들!정말 놀랍지 않을수가 없었다. 기욤 뮈소가 아니였으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왜 기욤 뮈소가 단순히 한명의 작가가 아닌 하나의 현상으로까지 불리는지 가히 그 이유를 알고도 남을만한 작품!

마치 영상을 보는듯한 장면구성과 영화적 긴장감이 녹아 들어있으며 젊은 나이게 맞게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 정확히 부합하는 소설!

그리고 등장인물중에 한국 이름이 등장하니 더 반갑고 독특했다..보통 영화나 책에서 아시아인이 나올경우는 일본이나 중국인이 나오기 십상인데 한국인이라니!!!비록 조연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왠지 뿌듯한 느낌...^^ㅋ

1974년생인 작가..아직 작가로써는 젊디 젊은 나이...그래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

기욤 뮈소의 외국 팬이 한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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