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성질, 한 방에 보내기? -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성질 개조를 위한 심리 처방전
하지현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개 같은 성질, 한방에 보내기"라니...제목부터가 화끈하다.

흔히들 성격이 좀 지랄맞거나 베베 꼬여있는 사람에게 "참 개 같은 성질"이라고들 표현하지 않는가?^^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내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동시에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의 목록도 떠올랐고..^^

"개 같은 성질, 한 방에 보내기"는 내 성격을 고치기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들 중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개 같은 성질"의 사람을 물리칠 방법이 적혀 있는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은 벌써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그런 책들과 이 책의 다른점은 고민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지에 대한 실천 가능한 처방까지 내렸다는 점이다. 마치 정말로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듯이...

저자는 이 실천가능한 처방을 "마음의 처방전"이라고 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처방전을 받아들어야 비로소 진료가 마무리 된 것이라고 볼수 있지 않은가?

심리적 치료도 그렇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이해해 주는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거기에 맞는 확실한 행동처방을 내려주는것만큼 더 큰 도움이 있을까?

"개 같은 성질, 한 방에 보내기"는 저자인 정신과의사에게 여러가지 매체를 통하여 문의를 해온 55가지의 고민들과 저자의 성질 파악,그리고 처방전으로 엮여 있는 책이다.

그 고민들이 정말 개 같은 성질의 사람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다.그런면에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속 시원한 말들이 너무나 통쾌했다. 제목처럼 말이다.

이 책은 55가지의 처방전이 소개되어 있다. 크게 직장에서의 고민, 연인관계에서의 고민, 부부관계에서의 고민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한 고민이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는 고민들이였다.

이 고민의 사례들 중에는 과거 내가 했던 고민을 그대로 하는 사람, 또 나와의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는 내 주위사람같은 고민들도 있었다.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그래서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내 사회생활은 좀 더 편할수 있지 않았을지도...내 첫사랑과도 그렇게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를일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몇번이고 강조한다. 사람이 180도 바뀌는것은 어렵지만 360도 바뀌는 일은 베교적 쉽다고....360도 바뀐다는것은 결국 그대로 온다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180도를 한번 찍었고 바뀔려는 노력속에서 결코 같은 자리로 온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사람들에게 고민의 존재는 아니였던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180도 바뀔수 없다면 360도라도 바뀌어 보리라...

정말 "개 같은 성질, 한 방에 보내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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