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이란 무엇일까요?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12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프레드 베나글리아 그림, 김수영 옮김 / 상수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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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에 무서움, 두려움을 느끼세요?


저는 죽음.. 불확실한 미래, 아이의 징징거림,
사건사고, 사 패, 뱀, 쥐…
하하하
실체가 있는 것에서부터 추상적인 것까지..
이렇게나? 싶을 정도로 주룩주룩 나와요.
(더 적고 싶은 걸 참았어요. ㅋㅋㅋ)



무서움.. 두려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주제이죠.
이런 감정들을 들여다봐야 할까요?
알아야 할까요?



무섭고 두려운 감정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까 봐
우리는 감정을 숨기고 침묵할 때가 많아요.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무서움에 대해서만 말하죠.



이런 질문을 하는 건


무섭거나 두려운 감정이 나 자신에게
뭐라고 말하는지 물어보기 위해서!


무서운 감정을 품고도 무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무섭거나 두려운 감정이 때론
이해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무서움을 똑바로 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책에서 이 부분을 읽었을 때 뜨끔했어요.
저도 제가 진짜 무섭고 두려운 것은 말하지 않았더라고요.
내 감정을 숨기고 괜찮은 척하면 되니까요.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아이들도 자신의 두려운 감정을
숨기고 침묵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무서움에 대한 철학적 정의만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쏟아져 나와요.
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이 질문이 필요하구나!



다양한 무서움에서 내가 찾아야 하는 건 무엇일까?




질문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에요.



이런 책이 나와줘서 너무 고맙더라고요.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나오고
그 질문에 생각해 보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스스로 찾아가며 나 자신에 대해 더 솔직히 알아가겠지요!!




초등 친구들이 읽고 생각해 봤으면 하는 책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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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벽하지 않아
마야 마이어스 지음, 염혜원 그림, 이상희 옮김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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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소녀 도트가 있어요.
잘하는 게 많은 소녀지요.
하지만 완벽하게 잘하는 건 없어요.


“아주 맛있구나, 도트!” 할머니의 칭찬도

“거의 들어갈 뻔했네.” 축구 코치님의 칭찬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도트!“ 할아버지의 칭찬도

들리지 않아요.



완벽한 게 아니니까요.



엄마, 아빠, 언니, 오빠들은 완벽해요.
하나씩 잘하는 게 있어요.


가장 친한 친구 샘도요.



도트는 속상해요.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아요.
결국 눈물이 나와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요.
도트는 다시 도전해요.



왜냐면
도트는 용감하고 재미있고
계속 계속 노력하는 친구거든요.



사랑스러운 도트의 이야기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도트 같은 아이, 어른 있지 않을까요?



인사이드 아웃 2의 불안이가 떠올랐어요.



잘하고 싶은데 .. 딱히 잘하는 건 없고,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불안감에
울거나 멍 때리게 되는 친구들요.



마음속 불안이 올라오면 어떻게 할까요?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즐기는 건 어때?
넌 점점 더 나아지고 있어.
잘하고 있어!
완벽하지 않아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이렇게 말해주면 될까요?



도트에게, 불안이 많은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즐기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귀여운 그림책!
완벽하지 않아 더 사랑스러운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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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지
박철 지음, 이명환 그림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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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테라피 함께 하실래요?

어릴 적 동시 많이 읽으셨나요?
전.. 읽지 않았어요.
백일장은 왜 있는지..
불만이 많은 아이였죠.

동시 쓰기는 어찌나 어렵던지..
머리를 쥐어짜도 안 나오더라고요.

뭐라고 쓰지?
너무 유치하지 않을까?
아~~ 부끄러워….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입니다.
지금은 동시집을 보면서 즐길 수 있어요.
왜냐.. 지금은 동시를 안 써도 되니까! ㅋㅋㅋ

아무도 모르지
박철 시인님의 두 번째 동시집을 받았어요.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신 박철 시인님.
오래전 초등학교가 떠오르고
옛 동무와 함께 거닐던 그 길을
추억하십니다.

친구가 없었다면 학교 가는 그 길이
심심했겠죠.


이 동시집은 어린 친구들에게 함께 놀자!
외치며 함께 읽고 웃고 싶으신 마음이 담겨있어요.


어린 날의 나보다 더 멋진 미래를 꿈꿀
아이들을 위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동시.


소박하고 담백하게 자연과 동심을 노래한
박철 시인님의 동시집입니다.



앗, 동시가 쉽게 안 읽히신다고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 틀어놓고
천천히 읽어보세요.
훨씬 잘 읽히고 여유를 느낄 수 있어요.
(최신곡이나 가사 있는 곳은 안됩니다.ㅋㅋㅋ)


어라! 좋네~ 이러실걸요.
ㅋㅋㅋㅋ


동시 읽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길~~!


아이들과 함께 동시 테라피 해보세요~^^

#아무도모르지 #박철동시집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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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초록 창비아동문고 334
조은비 지음, 김지인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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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고 싱그럽고, 아름다운 10대.
너희들이 빛나도록 아름답다는 거 아니?


저 때는 모르죠~
얼마나 이쁜지~~
꾸미지 않아도 이쁜데~~
이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ㅋㅋㅋ



읽으면서 어찌나 풋풋하고 귀엽던지..
곧 아이들이 이렇게 자랄 모습을 생각하니
다양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리 책으로 읽었으니 망정이지..
그냥 결과만 놓고 보면 엄마는 어리둥절.. 하겠죠.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짝 맛만 볼까요~~


교실에서 사랑한다고 고백받은 윤세희.
연애는 어른이 되어서 해야 한다고 당차게 거절했는데
자꾸 그 애가 눈에 들어온다…
아~~ 어떡해!!



친구들이 하나둘씩 브래지어를 한다.
언니는 안 하는 게 제일 편하다며 말하는데..
그래도 나만 안 해서 신경 쓰인다.. ㅠ



유치원 때부터 단짝인 친구가 있다.
함께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친구에게 고백하면 어떻게 될까?
어색해질까?
그래도 난 말하고 싶다.


투명 인간처럼 지내는 나에게 말을 걸어준 친구.
새로 전학 온 친구도 나와 비슷하다.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엄마 아빠의 이혼을 바랐었다.
하지만 새로운 아빠와 동생은 부담스럽다.
아빠에게도 만나는 이가 있다는데..
그럼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조인비 작가님의 총 6편의 동화가 담겨있어요.
사춘기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로 본 세상은 어떨까요?



생동감 있게 섬세하게 그려진 아이들의 시선에
싱그러운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의 풋풋함이 전해진 걸까요~~



여름에 딱 어울리는 표지와 내용.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사랑이 초록 초록 올라오는 아이들의 이야기 들어보세요.

#사랑은초록 #창비 #사춘기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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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와 새 친구
옥희진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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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다르니까..더 재미있어!

진짜야? 웅 웅 정말이야! 무슨이야기인지 궁금하시죠!
들어보세요.


오늘은 뭐 하고 놀까?
두두는 코가 긴~ 코끼리에요.
귀는 짧아서 더 앙증맞지요.


새로운 친구를 만났어요.
앗!
이 친구는 코가 짧아요.
귀는 나보다 더 크고요.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출 수가 없어요.


나랑 너무 달라!
인사할까 말까 고민하다
친구는 무리와 함께 사라져요.
물놀이를 하러 간대요.


저렇게 짧은 코로 물놀이를 한다고?
두두는 코 짧은 코끼리들을 따라가요.


세상에나!
너무 재밌게 물놀이를 해요.
코가 짧은데 어떻게 할까요?


두두도 함께 놀고 싶어요.
“우리 같이 놀래?”



볼수록 매력적인 그림책.
자유로운 그림과 색감이 꼭 아이들 같아요.
서로 다른 모습에 낯설어 하지만
곧 친구가 되지요.


다르니까 더 재밌어!!


어울림이 이런 걸까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는 것!


두두와 친구들은 그렇게 알아갑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친구들이 있고
서로 친해질 수 있다는걸요.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두두와 친구들 덕분에 행복해집니다.


둘째가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보면
처음 보는지라 놀래더라고요.
“엄마, 저 아저씨 몸이 불편해!” 말하길래
조용히 알려줬어요.


다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요.
다음부턴 조용히 엄마에게 말해줄래?
아저씨가 들으시면 속상해하실지도 몰라.
“너라면 어떨 거 같아?”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좀 더 넓어지길 바라요.
다양함도 인정하며 이해하길~!
아이도 저도 성장해가는 중입니다.
두두와 친구들처럼요.


다 함께 물놀이하는 장면을 액자에 담아두고픈 책.
볼매 그림책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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