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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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시 사랑할 용기, 다시 살아갈 용기”


1권에서 매들린이 배운 것이 ‘이해’였다면,
2권에서 그녀가 마주하는 것은 ‘용기’다.
‘다시 태어난 삶’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시 선택하는 삶’으로 넘어간다.



6개월의 수감 생활을 끝내고,
절망과 죄책감을 한껏 짊어진 채 미국에 도착한 매들린.
그 낯선 땅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누구의 아내도, 누군가의 기대도 아닌
“매들린 자신으로 살아보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가장 예상 못한 순간에
가장 익숙한 얼굴을 돌려보낸다.
––– 이안.
그의 등장은 매들린의 세계를 순식간에 다시 진동시킨다.
애틋함, 미련, 다짐, 불안… 감정이 층층이 겹쳐 올라
읽는 나까지 다시 연애를 시작한 듯 마음이 설렜다.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지만,
매들린을 짝사랑하던 엔조,
갱들의 위협, 총격 사건,
그리고 이어지는 회복의 시간까지…
이들의 사랑은 한 번도 부드럽게 흘러간 적이 없다.
(로맨스 + 서스펜스 + 성장이 한 번에 터진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마음은
깊어지고, 단단해지고, 미묘하게 어른스러워진다.
이안의 곁에서 매들린은 ‘사랑받는 법’을,
매들린의 손에서 이안은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
대공황이 찾아오며 또 한 번의 시험이 닥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두 사람은 이미 서로의 인생에서
‘되돌릴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사랑이 무엇을 구하고,
사랑이 어떻게 살아남으며,
사랑이 어떻게 사람을 바꿀 수 있는지
끝까지 보여주는 성장의 기록이다.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이 소설은 기적의 이야기라기보다
자꾸만 서로에게 “돌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을.



멀리 돌아왔지만, 결국 서로에게 닿는––
그런 사랑의 온기를 오래 품게 하는 2권이었다.





북스타그램 우주 @woojoos_story 모집,
어나더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구원방정식 #구원방적식2 #보엠1800 #어나더출판사 #우주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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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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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과거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앞으로 자란다”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가 떠오르고,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처럼 감정이 거칠게 요동치는 이야기.
그리고 놀랍게도—외국 작가인 줄 알았던 이 로맨스의 주인이 한국 작가라니!
책을 덮고 나면 온통 이안 생각만 남아 더 놀라웠다.



전생의 상처를 품은 채 다시 열일곱으로 깨어난 매들린.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하지만,
운명은 기묘하게도 그녀를 다시 같은 자리로 데려다 놓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벗어나고 싶었던 전남편 - 이안이 있다.




전쟁, 파산, 상실…
피하려 해도 예정된 비극처럼 찾아오는 일들 속에서
매들린은 전생에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하나씩 다시 읽어낸다.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매들린의 감정은 오만과 편견 속 ‘제인’의 조심스럽고 깊은 사랑을 닮았고,
동시에 ‘엘리자베스’의 자기 삶을 선택하려는 진취함도 품고 있다.
상처로 물든 마음을 스스로 이해하고 다시 자기 자리로 일어서려는
그 모습이 두 자매의 결을 모두 떠올리게 한다.




이안 또한 그렇다.
무뚝뚝하고 차갑다고만 여겼던 말투와 행동이
사실은 서툰 애정의 다른 형태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
독자인 나조차 숨이 멎을 만큼 애틋해졌다.




“구원의 방정식이 진정 있을까?!
두 사람은 서로를 구원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계속 엇갈린다.
그러다 아주 작은 순간들 속에서 마음을 내밀고, 조심스레 받아들인다.




그런데—서로의 감정이 가까워지는 찰나
매들린은 예기치 못한 사건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야말로 숨을 삼키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읽는 내내 한 가지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사랑도 구원도,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구나.”





오랜만에 로맨스를 읽으며
정말로 ‘내가 연애하는 듯한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준 이야기.
과거로 돌아갔지만 마음만큼은 훨씬 앞으로 자라나는 여인의 서사가
오랫동안 마음에 맴돈다.




북스타그램 우주 @woojoos_story 모집,
어나더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구원방정식 #구원방적식1 #보엠1800 #어나더출판사 #우주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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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9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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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온 외계인이었다




우리 집에 외계인이 사는 걸 어떻게 아셨을까.
내가 낳았는데도 도통 알 수 없는, 외계인 같은 아이들.
그래도 다행이다—
알고 보면, 우리 모두 외계인이니까.




이상권 작가의 『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은
‘다름’ 때문에 흔들리고 아파해본 적 있는
모든 청소년에게 건네는 아주 특별한 위로다.




전교 1등 모드로 살아가는 정초율,
그리고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고 느끼는 정선율이 있다.
둘은 이란성 쌍둥이지만 누구보다 다른 방식으로 흔들린다.
초율은 금붕어 파란별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자신을 규정하던 모든 정체성이 무너진다.
선율은 예전의 영재성이 사라진 자리에서 길을 잃는다.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흠결도 사실은 너만의 정체성일지 모른다.”




초율은 물고기의 몸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비로소 자기 속도를 찾는다.
선율은 “나는 도대체 누굴까?”라는 끝없는 미로 속에서
클라이밍을 통해 몸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결국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이라는 한 줄기 힘으로 이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야기가 외계인이라는 기묘한 설정 속에서도
정말 현실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
비교에 지쳐본 마음,
성적·재능·관계에서 밀리고 있다는 조급함,
나만 이상한 사람 같다는 외로움—
이 소설은 그 모든 감정을 “그래도 괜찮다”며 받아 안아 준다.




작가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내 안에는 숱한 외계인들이 살아왔다.”
그러니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낯선 존재들이고,
그 낯섦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존재라는 뜻이다.




『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은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어른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누군가와 비교해 열등감을 느껴본 사람,
‘나’가 뭔지 오래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에 깊게 흔들릴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문득 이렇게 말하게 된다.
“맞아. 우리는 모두 외계인이었구나.
그래서 더 특별하구나.”






따뜻하고도 기이한 위로가 필요한 날,
이 소설을 꺼내 읽어보길.




자음과 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었어요.
어른이독서클럽 참 좋습니다!!




#우리집에사는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이상권 #특별함 #청소년소설 #어른이독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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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나, 오늘도 등장! - 자신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김정신 지음, 박선미 그림 / 소담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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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자신감은 비교가 아니라 ‘발견’에서 시작돼요




소심해서 한 발 뒤에 서 있던 아이들이,
자신 안에 숨겨둔 ‘빛’을 발견하는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어른인 나까지 괜히 가슴이 뜨거워져요.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대호,
사람들 앞에 서면 떨리는 민정이,
두려움이 많은 용우,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 외로웠던 소라.




이 아이들은 누군가의 응원보다,
‘스스로를 믿어 보기로 한 용기’로 변하기 시작해요.
자신감이란 남보다 잘난 척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를 아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장점도 보게 되는 마음이라는 걸
아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읽다 보면 어느새 이렇게 중얼거리게 돼요.
“나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었네.”




저학년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등을 토닥여 주는 동화책입니다.
추천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 모집
소담주니어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난나오늘도등장 #소담주니어 #저학년인성동화 #자신감 #김정신 #박선미 #채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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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신
한윤섭 지음, 이로우 그림 / 라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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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윤섭 작가님은 정말 이야기의 신 같다.
진짜 이야기 신일지도 모른다.

+ - + - + -


매일 같은 자리에서 책을 읽는 할머니.
평범한 아파트 벤치에서 시작된 대화는
어느새 ‘쓸데없는 생각’을 상상력의 문으로 바꾸어 놓아요.
오천 번만 노래할 수 있는 음치 뮤지컬 배우,
사람 없는 자동차,
움직이는 나무…
모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이야기의 신’이라는 빈 노트를 만나면 한 편의 이야기로 자라나요.






어쩜 이렇게 끝없이 상상을 펼칠까?
『이야기의 신』을 읽다 보니,
어릴 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혼자 상상하며 놀던 때가 떠올랐어요.
쓸데없어 보였지만, 그 시절엔 그게 나만의 놀이였고
그게 얼마나 즐거웠는지— 책을 읽다 문득 기억의 문이 스르르 열렸어요.
“아,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책 속 할머니는 말해요.
“시간이 지나 할 일이 많아지면 생각들이 차츰 줄게 되니까.
어른이 되면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거든.
그건 좀 슬픈 일이야.
그러니 지금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해 두는 게 좋아.
혹시 모르잖아. 네가 상상했던 것들을 실제로 만들어 낼지.” (P. 101)




이 말이 마음에 콕 박혔어요.
그때 했던 상상들을 떠올리니 괜히 웃음이 나고,
내 안에서 잠들어 있던 작은 이야기들이
하나씩 고개를 드는 기분이에요.




이 책의 마법은
독자가 읽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 짓는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
아침햇살의 눈부심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이야기의 씨앗을 끌어올리도록 은근히 등을 밀어줘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작가님은 정말 이야기의 신을 만난 걸까?
아니면, 스스로 이야기의 신이 되어
또 다른 친구들이 빈칸을 채우길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읽고 나면 세상이 조금 더 반짝거리고,
평소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슬쩍
말을 걸어오는 기분을 주는 책이에요.




쓸데없는 생각을 조금 더 허락하고 싶은 날,
아이에게 ‘이야기의 시작’을 선물하고 싶은 날,
내 안에서 잊고 지냈던 상상력의 스위치를
다시 켜 주고 싶은 날 -
이 책을 펼쳐 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라임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갑니다.
우리 모두 이야기의 신이 되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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