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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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문학 책을 읽으며 이렇게 여러 번 웃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인문학 책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첫 장부터 그 편견을 보기 좋게 깨버립니다.



서당에서 천자문을 외우던 이야기에서 시작해 효도하는 까마귀로, 견우와 직녀를 이어주는 오작교 이야기로, 다시 '까치까치 설날'의 숨은 의미까지.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데, 읽다 보면 어느새 역사와 철학, 심리학, 과학을 함께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연결된다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탄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건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하나둘 뒤집히는 순간이었습니다.


'로또 명당'은 정말 명당일까?


많이 당첨되는 곳이라서 명당이 아니라,
많이 팔리니까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까.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도 처음 알려진 결과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아이의 인내심보다 환경과 신뢰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얼마나 쉽게 결론만 기억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지식을 알려주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상식과 인과관계를 다시 질문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빵 터지는 유머는 덤입니다.




"만국의 어른들이여, 10대와 20대에게 줘야 할 건 충고가 아니다.
딱 세 가지만 주고 입 다물자."



그리고 이어지는 답.



용돈. 용돈. 그리고 용돈.




한참 웃었지만, 웃고 나니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이런 유머를 통해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자연스럽게 넓혀 줍니다.



100개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주제를 말하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의 시선으로 모였습니다.
"세상에는 약간의 참과 거짓이 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두께와 농담을 달리하는 회색지대였다."

흑백으로 세상을 판단하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질문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인문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배웠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뉴스를 볼 때도,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도, SNS에서 정보를 마주할 때도 자연스럽게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책은 읽는 순간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일상을 바꾸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은 분
✔️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분
✔️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꼭 권하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앨리스님이 진행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섬타임즈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사소한것들의인문학 #조이엘 #섬타임즈 #인문학추천 #100가치통찰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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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세계 - 보이지 않는 숨, 질병, 그리고 생명의 역사
칼 짐머 지음, 이상훈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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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공기는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였다


처음에는 공기에 관한 과학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코스모스』를 읽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과학자들의 이름이 끊임없이 등장했고, 낯선 과학 용어도 적지 않았습니다.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책을 덮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파스퇴르, 페텐코퍼, 코흐, 채핀, 스택먼….

한 사람의 연구는 또 다른 과학자의 질문으로 이어지고, 서로 다른 주장과 반박 속에서 과학은 조금씩 진실에 가까워집니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이 책은 단순한 과학책이 아니라, 과학자들을 알아가고 역사를 되짚어 가는 탐험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과학이 언제나 직선으로 발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공중위생을 발전시킨 페텐코퍼, 세균설을 증명한 코흐처럼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서로 다른 믿음을 가진 과학자들의 이야기는 과학이 수많은 질문과 논쟁 속에서 발전해 왔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공기’를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라 생각했던 공기 속에는 세균과 바이러스,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 그리고 수많은 생명이 함께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는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였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기의 중요성을 경험했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과학자들의
질문과 탐구를 통해 우리가 왜 공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 차근차근 보여 줍니다.
덕분에 과학의 역사와 공중보건의 흐름까지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읽어도 괜찮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했던 사람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는 일이었습니다.




『공기의 세계』는 공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여겼던 공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우리가 매일 숨 쉬는 세상이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추천합니다.

과학을 외우는 책보다, 과학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코스모스』를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
그리고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공기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싶은 분께.




우주님 진행으로 단체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공기의세계 #칼짐머 #다산북스 #보이지않는숨 #과학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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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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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혼란스러웠는데, 이상할 만큼 차분했습니다.


『그루잠』은 읽는 동안보다 덮은 뒤가 더 오래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현실과 환상, 기억과 꿈이 겹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진짜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매력은 그 답을 알려주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마음을 끝까지 따라가게 합니다.



주인공 윤설은 선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상처받고, 더 많이 견딥니다.
그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선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일까.



‘그루잠’은 잠에서 깼다가 다시 드는 잠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도 그 이름처럼 현실과 꿈의 경계를 천천히 오가며 마지막 장에서야 하나의 감정을 남깁니다.



유튜브에서 보던 ‘덕자’라는 이름보다, 이번에는 한 명의 작가 박보미가 만든 세계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야기를 모두 이해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보다 오래 남는 감정이 있었습니다.

혼란스러웠지만, 끝내 차분했던 소설.


📖 『그루잠』
읽고 나면 이야기보다 감정이 먼저 기억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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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시다
박정완 지음, 박서영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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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레몬이다.
고로 나는 ‘시’다. 🍋



표지 속 철학자 레몬을 보자마자 떠오른 문장이다.



레몬은 말한다.
“그래도 난 시다.”



신맛을 가진 과일이라는 뜻이 아니라,
나는 ’시(詩)’라는 선언처럼 들렸다.






이 동시집은 한 글자, 한 단어를 가지고 놀면서도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소 나귀’가 만나면 ‘소나기’가 되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별은 ‘이별’이 된다.



여름 내내 우는 매미 소리는
“치르르르~” 튀김가게를 여는 소리처럼 들리고,



‘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던 시는
마지막에 ‘쥐꼬리만 한 월급’만큼은 버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읽는 내내 피식피식 웃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단어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말장난인 줄 알았는데,
세상을 새롭게 읽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상상력을,
어른들은 잊고 있던 호기심을 선물받는 동시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상상합니다.


#레몬은시다 #동시집 #동시 #창비어린이 #박정완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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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과장이 심해 진실한 동물도감 2
최형선 지음, 차야다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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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판다 눈’이라고 부르기 전에, 판다에게 먼저 물어봤어야 했습니다.



정작 판다는 그 말이 억울할지도 모르니까요.
우리는 참 많은 말을 동물에 빗대어 씁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어요.
정작 그 동물들은 이 말을 들으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밴댕이 소갈머리’도, ‘오리 궁둥이’도, ‘고슴도치 엄마’도
동물들의 입장에서 하나씩 풀어 주는데,
읽다 보면 웃음이 나면서도 “아, 내가 오해하고 있었네.” 하는 순간이 계속 생깁니다.



덕분에 동물의 생태는 물론, 우리가 쓰는 관용어의
의미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건 동물을 배우는 일이
곧 우리말을 배우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문득 우리가 쓰는 동물 표현들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동물을 배우다 보니, 어느새 우리말을 들여다보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마지막에 있는 동물 능력 테스트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음식을 씹을 수 있나요?
한 가지 음식만 계속 먹어본 적 있나요?
먹는 만큼 살이 잘 안 찌나요?
혼자 있는 시간이 제일 편한가요?


퀴즈를 푸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판다의 특징을 배우고 있더라고요.



아이는 4컷 만화와 동물 능력 테스트에 푹 빠지고,
저는 우리가 무심코 쓰던 동물 표현들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과학, 국어, 놀이가 한 권에 담긴 책.


읽고 나면 동물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동물을 빗대는 말을 줄이기보다 알고 더 많이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북스그라운드 출판사의 도서 제공으로 읽고 알아갑니다.



#인간은과장이심해 #진실한동물도감 #우리말 #동물관용어 #과학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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