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 시간 빈곤 시대, 빼앗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테레사 뷔커 지음, 김현정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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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이 짧다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할 일은 쌓여있고 시간이 부족합니다.

우리는 왜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까요?

 

시간 빈곤 시대.

우리는 왜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에 쫓기듯 살아갈까요?

그 이유를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처음 들으셨지요?

저는 처음 들어서 신선했습니다.

뭐라고? 사회문제라고?

 

보통 시간관리는 개인의 문제이며 나태함과 시간 활용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의 부족한 이유를 개인에서 찾고 시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도 많습니다.

저도 시간 활용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봤었어요.

 

자신에게 맞는 일, 관심 있는 일, 자신의 본질을 이루는 일을 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 자신의 시간을 다른 사람의 손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우리 삶에서 일하지 않는 시간이 평등해져야 한다.

 

 

한마디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저의 생각의 틀을 깨준 책입니다.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로 나뉩니다.

분명 개인의 영역인 것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일하지 않는 시간,

가정에서의 시간,

나를 돌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일일 8시간 노동이 어디서 나오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100여 년 전 기업가이자 사회 개혁가인 ‘에른스트 아베’는

일과 삶과 균형을 ‘8시간의 업무, 8시간의 수면,

8시간의 인간다움’이라 설명했습니다.

3 x 8 = 24

논리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시간 분할입니다만..

 

 

여기에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정규직을 가진 직장인이 아니거나,

요리, 육아, 돌봄 등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 가사노동을 하는 이들의

상황은 무시되었습니다.

 

 

육아나 집안일, 노인 돌봄 이런 일들은

노동으로 취급되지 않은 거죠.(무보수)

 

정규직을 가진, 보수를 받는 이들이 대다수가 아님에도

그 외의 일들을 하는 많은 이들의 상황은 계산되지 않았어요.

 

 

 

여기선 인간다움을 위한 8시간 안에서

인간다움을 느낄 시간이 부족하다!

집안일, 육아 등을 해야 하기에 시간이 당연히 부족하다!

쉴 시간이 없다!

자기 계발할 시간조차 없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100여 년 전 시작된 8시간 근무제를 지금까지 이어가야 할까요?

 

누구를 위한 근무시간일까요?

 

다음날 일을 하러 갈 수 있도록 기초가 되어주는

재생산 활동도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요?

질문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설득 당했습니다.

저는 시간 부족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이다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근무 시간을 선택하던

육아나 집안일의 노동시간을 인정해 주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지면서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라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저의 바람!)

 

세계적인 기업들의 복지도 생각납니다.

한편으로 성공한 부자들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쪽이 정답이다! 보다 틀을 깬 생각의 확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어느 쪽인지 말이죠.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이 들었고 그중 일부를 적어보았어요.

(다른 것들도 할 말이 많아집니다 ㅋㅋㅋ)

 


 



원더박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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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2-02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묘하게 빨려들게 만드는 리뷰글이네요. 하루 24시간은 불변이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제각각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관리법이란 말 자체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토마토스프 2023-12-02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시우행님~감사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시간의 정도는 다르죠. 시간 부족이 크게보면 사회적 문제인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조심스레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