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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1 -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ㅣ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7월
평점 :
여러분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기억하시나요?
영국에 명탐정 셜록 홈스가 있다면 프랑스엔 괴도 아르센 뤼팽이 있다.
탐정과 괴상한 도둑이라는 상반되는 컨셉과 스토리.
숨 가쁜 두뇌 싸움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나온 아르센 뤼팽을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아르센 뤼팽 책을 읽은 줄 착각하고 있었어요.
그건 아마도 셜록 홈스나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들, 원작을 배경으로 한 아르센 뤼팽의 만화영화를 보고 책을 봤다고 느꼈나 봐요.
이렇게 유명한 작품을 지금에서야 접하다니!
평생 모르고 있을 수 있었는데 좋은 기회에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1864년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나 1905년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를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50편이 넘는 뤼팽 시리즈를 발표하였고 1947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연이어 출간하여 세계적인 추리소설가가 되었고,
대중 소설 작가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셜록 홈스 이야기에 뒤지지 않는 추리 소설을 써 보면 어때?"
친구의 이 말 한마디에 모리스 르블랑은 탐정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인물이 바로 아르센 뤼팽입니다.
괴상한 도둑이라는 뜻의 괴도.
왜 괴상한 도둑일까요?
도둑은 도둑이지만 가난한 사람의 물건은 훔치지 않고 부정하게 돈을 모은 사람의 돈을 훔칩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 제일 유명한 도둑으로 모르는 이가 없습니다.
누군가는 벌벌 떨게 하고 누군가에겐 흥미로움을 선사하는 괴도 뤼팽!
재치, 명랑함, 다재다능함, 정의로움을 갖춘 베일에 싸인 인물.
뤼팽은 변장술에 대가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사람으로든 변장할 수 있는 탓에 나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아르센 뤼팽은 대체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을까요?
1권에는 3편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단편이지만 내용은 이어져있어 술술 읽힙니다.
아르센 뤼팽을 세상에 알린 첫 화!
체포된 아르센 뤼팽! 살펴보실까요~
미국으로 가는 프로방스호에 전보가 옵니다.
바로 괴도 아르센 뤼팽이 한배에 타고 있다는 내용이죠.
승객들은 누가 뤼팽인지 찾으려 하고 그 와중에 제를랑 부인의 보석이 사라집니다.
전부 사라진 것도 아니고 보석 중 귀한 보석만 골라서 빼갔습니다.
범인은 이 배 안에 있습니다.
뤼팽의 짓일까요? 사람들은 여유를 즐기는 분위기에서 서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진짜 이 배에 뤼팽이 타고 있을까요?
항구에 도착하고 뤼팽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바로 가니마르 경감입니다.
파리 경찰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가니마르 경감.
뤼팽을 자기 손으로 붙잡겠다고 맹세한 인물입니다.
가니마르 경감은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경감은 아르센 뤼팽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분명 변장을 했을 텐데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소설.
아르센 뤼팽이 탄생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했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명작 중의 명작이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감탄하고 놀라게 됩니다.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아르센 뤼팽!
1권과 2권을 읽었는데 그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가끔은 거울을 봐도 내가 누군인지 모르겠다는 아르센 뤼팽.
농담이었지만 사실처럼 느껴집니다.
뤼팽과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 나를 찾아옵니다.
자신이 겪은 엄청난 모험과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고 갑니다.
그러면 모험담을 잊지 않으려고 조용히 기록으로 남깁니다.
여기서 뤼팽의 친구이자 모험담을 전해 들은 이는 '모르스 르블랑'이겠지요?
우리나라 고전 홍길동이 생각납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부자들의 나쁜 짓을 해서 모은 돈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문화는 달라도 정의를 향한 사람들의 마음은 같다고 느껴집니다.
왜 이리 멋있어 보일까요?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나와서 말이 어렵지 않고, 그림도 이쁩니다.
이 책으로 아르센 뤼팽을 만나고 더 나아가 고전 그대로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뤼팽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참입니다.
어린이용과 어른 용도 구분해 보고 싶고 번역을 누가 했느냐 느껴지는 맛의 차이도 알아가고 싶습니다.
영화도 찾아보고픈 마음.
어른인 저도 푹 빠져서 보는 추리 소설.
추리 소설에 빠졌던 추억을 다시금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