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앨런 레비오팬하우스..'초상화를 나눠주는 어떤 노인'으로주인공 테오는 불린다. 지방도시 골든에 등장한 노신사 테오, 그는 초상화의 주인공들을 찾아 전하는 일들을 기쁘게 하고 동시에 그들의 사연이 남는다. 예상치 못한 만남과 이어지는 환대 그리고 '축복'이 전해지는 장면들은 뭉클함을 선사한다. 어떤 익명의 선행으로부터 자신의 시선과 일상이 달라지는 것은 특별한 행운인 것이다...만약 누군가 나의 과거를 소중히 간직해 전달한다면 어떤 마음일까. 소설의 등장인물들도 낯선 호의에 일단 의심을 갖기도 한다. 의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필 초상화를 건네준다는 목적 외에는 없는 단순하면서 소박한 호의는 마치 나비효과처럼 골든이라는 소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내 얼굴이 담겨있는 초상화, 단순히 얼굴을 똑같이 그린 것 이상으로, 시절의 기쁨과 슬픔이 응축되어 있다. 어른들의 얼굴에서 지나온 세월을 읽어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나에게 과거를 환기시키는 축복을 전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예상치못한 행운이 될 것이다.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인지도 모른다. 감사합니다. 주님' p482오늘이 가장 행복하다면 내일은 불행한 날이 되나? 나의 시선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만 있었다. 그러나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는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 행복은 전파되고 그 기운은 멈추지 않는다. 행복을 기다리는 것만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찾아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도치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들도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행복을 전해받은 이들의 일상은 다정하고 또한 단단해졌음을 에필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의 힘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구원하는 이야기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다. ..#테오 #앨런레비 #예술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