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격수의 고백 (20주년 완전판) - 끝나지 않는 경제 전쟁, 미국은 어떻게 승리하고 있는가? 경제 저격수의 고백 1
존 퍼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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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저격수의고백
20주년 완전판
끝나지 않는 경제 전쟁, 미국은 어떻게 승리하고 있는가?
존 퍼킨스
민음인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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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 각국의 정상들은 경제저격수들 사이에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APEC이라는 국가적 행사가 있었지만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책을 읽으며 상황을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상 평화로운 미소와 만족스러운 대화 안에서도 외교적 실리와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각축장은 벌어지고 있다.
저자는 말그대로 완벽한 '경제저격수'로 세대 무대에서 활동했었고 이제 그는 옳고 그름을 고민하다가 결국 그 내적갈등 속에서 고백한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경제저격수로 세계경제와 외교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함을 넘어서 수많은 희생량들을 쉽게 만드는지 말이다. 저자인 존 퍼킨스는 1970년대 미국 컨설팅 회사의 경제 전문가로 수많은 개발도상국과 후진국 등에서 ‘경제 저격수’로 활동했다.
경제저격수가 대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부채’, ‘공포’,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분열과 정복’이라는 네 가지 전술을 통해서 상대국을 종속 희생시키는 방식이었다.
실패가 거의 없고 상대국의 대응도 무력할 수 밖에 없는 백전백승의 방법에 강대국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한 국가들은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놓여있을 뿐이다.
이 책의 그의 활동별로 시기에 따라 구성되어 있지만 과거의 이야기나 후일담식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 앞으로의 방향성이나 전세계를 움직여온 경제시스템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고백하며 '더러운 일'이라고 말하면서 성찰적 태도를 보여주지만 그의 이야기는 소설처럼 흥미롭다. 파트너십을 가장한 강탈과 종속은 경제논리로 더욱 공고해지고 저격수들간의 싸움은 치열해지고 있다. 시대가 달라져도 유효하며 그 위협이 국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솔직하게 제시한다. 최고의 자리에서 그가 하는 고백은 어쩌면 내부고발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좁게는 상대국을 넓게는 전 세계의 미래를 망치는 이기적 행동들이 잘못되었음을 말할 수 있는 그이 용기가 특히 의미 있었다. 치열한 외교와 국제사회의 경제침략이라는 거시적 문제에 대해서 내가 개입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시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응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그는 그의 고백에서 출발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토론가이드도 제공한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방향을 모색하며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세계의 미래가 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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