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의 시간 - mRNA로 세상을 바꾼 커털린 커리코의 삶과 과학
커털린 커리코 지음, 조은영 옮김 / 까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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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헝가리에서 푸주한의 딸로 태어나 코로나 19 백신 개발의 노력으로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저명한 생화학자다. 그의 존경스러운 성과에 놀라움을 갖게 되지만 특별한 탐구력과 호기심을 갖고 살아가는 소녀가 성장하면서 인류를 위한 연구과 과학적 혁신을 보여주는 데는 상당한 일관성이 있다. 푸주한인 아버지의 도축장면을 보면서도 생물체의 내부지형에 눈을 떼지 못하는 소녀라면 그녀가 과학자로 성장해 연구에 대한 집념을 보이며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소녀는 성장해 헝가리 세게드 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해서 유전학을 처음 만나게 된다. 스스로를 평범한 학생이라고 여기며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성을 보인다.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헝가리 국립과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과정을 마치고 공부하고 이후 미국 템플대학교 연구실에서 근무한다. 나라와 자리를 바꾸더라도 그는 연구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는다. 자연을 위대한 생화학자라고 보는 시선은 그가 어린 시절 도축과정을 보며 가진 호기심과 집중력이 이제는 생화학자가 되어 자연을 대하는 시선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전공분야연구를 대학에서 17년 이상 이어오면서 백신연구에도 매진한다. 그야말로 돌파의 시간이라는 제목이 어울린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한 자리에도 고민하며 최선을 다한다. 가족사진이 나오는 부분, 딸에 대해서 애정과 걱정을 쏟는 대목은 과학자로서의 위대한 여정만을 생각하며 읽어온 내게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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