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좋은동화열림원어린이..#배유안 꼬마 바람 바라미의 사명 #임정순 지하 49층의 비밀 #김은주 오디 #신은주 인생은 지금이야 #김우주 다른 강아지 #문경민 참기 시합 #김종일 할아버지와 독살 #정연혜 다이아몬드 비가 내리면 #이봄메 목소리를 키워 #지안 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치킨을! #전수경 허수의 정체 #신지명 내가 그릴 웹툰 ..동화와 어린이책을 다루는 계간지에서 2022년 겨울호부터 2023년 가을호까지 1년 동안 어린이청소년문학 잡지(동화향기 동시향기, 새싹동화, 시와 동화, 아동문학평론, 열린아동문학, 어린이와 문학, 창비어린이) 지면에 발표된 작품 중 창작 동화들을 선정하여 책으로 묶었다. 따로 계간지를 찾고 신간을 찾아읽지 않아도 현재의 아동문학의 경향을 알 수 있는 동화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동화를 만나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알게되면 독자에게도 독서의 범위를 넓힐 수 있어 좋은 계기가 된다. 매년마다 이러한 시도로 한국 아동문학에 활력을 줄 수 있어 반가운 책이다. ..그중 인상적인 작품들이 있다. '꼬마 바람 바라미의 사명'은 바람에 풀이 눕는 모습에서 꼬마 바람인 바라미를 떠올렸다는 것에 흥미로웠다. 일상의 장면에서 바람을 의인화하여 땅 위의 꽃과 풀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어루만져주는 바람이라는 설정에 읽으면서 따스한 마음이 전해졌다. 동화에서 생태에 대한 관심을 통해 새롭게 그려내는 것에 대해 좋은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었다. 다음으로는 '다이아몬드 비가 내리면' 은 우주라는 공간과 어린이 노동에 대해서 시사점을 제시하는 특별한 작품이었다. 아이들의 생활세계에서 슬픔을 겪고 극복하는 과정이 다뤄진 '크리스마스에는 눈꽃펑펑치킨을'도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가난한 크리스마스에 희망을 품는 아이들의 사연이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이 책에는 총 12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많은 동화와 어린이 책이 나오지만 어떤 책이 좋을지 혹은 최근 주목받는 동화작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열림원에서 출간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