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 부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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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매일죽음을입는다
올든위커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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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라는 것도,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너무 단순하게만 생각해왔다.
몸에 문제가 있다면 먹은 것을 의심하고, 피부에 문제가 있다면 바르거나 닿은 것이 원인일 거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입는 것, 옷 때문일 줄이야. 패션브랜드와 화학회사가 말해주지 않은 것들, 전혀 예상치 못한 옷의 비밀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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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안전을 위한 기능 뿐 아니라 보이기에 만족스러워야 한다. 기능적인 우수함을 넘어 미관상의 충족감을 중시하는 것은 아마 유니폼도 들어갈 것이다. 특히 항공사의 스튜어디스 유니폼은 특히 그럴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고 유독물질에 오염된 원단으로 제작되고 불편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옷으로 고통을 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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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의 옷은 중금속이나 타르를 의심하게 되고 피부와 호흡기에 직결된다. 또한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생식능력에 악영향을 준다. 그럼에도 민감성이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탓하며 문제의 원인에 정확하 접근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 몸이 이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옷 한벌로 삶이 무너질 수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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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서 화학물질의 핵심 역할을 소비자들에게 이렇게 의도적으로, 완벽하게 감출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1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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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때문에 누군가의 삶이 망가진 무서운 이야기의 시작이 왜 항상 발진이나 두드러기였는지 마침내 이해하게 되었다. 발진이나 두드러기는 일종의 경고등이자 조난 신호였으며 도와달라는 울부짖음이었다.
2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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