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도르르마법병원노인경문학동네문학동네그림책문학동네그림책서포터즈뭉끄..축 늘어진 코끼리 인형만 보고도 "아픈가봐, 힘이없어 보여" 상상의 걱정을 하는 밤이와 달이. 다정한 남매는 코끼리인형을 위해 의사선생님으로 변신한다. 훌훌 풀리고 도르르 감기는 휴지만 있으면 누가 찾아와 어떤 병으로 아파도 모두 치료할 수 있다...달이와 밤이의 병원에는 세가지가 없다. 아이들이 병원에 가면서 가장 걱정하는 주사가 없고 생각만해도 입안이 쓰게 느껴지는 약이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아플일이 없는 병원이다. 정말 휴지하나로 아픔이 사라지도 신나게 놀고 갈수 있는 마법 병원인 것이다.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어떻게 놀아도 무해한 마법 휴지만 있으면 된다. 이 병원, 나도 다니고 싶다..이 책을 읽고나면 두루마리 휴지가 새롭게 보인다. 달이와 밤이가 보는 시선에는 상상력이 있다. 아이와 함께 읽었을 때, 밤이 달이처럼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고민없이 둘둘둘 말고 도르르 풀면서 신나게. 어른들에게도 마법병원이 필요하다.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지만 각각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아서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한권의 그림책으로도 충분한 완성도였다. 시리즈라서 독자가 또 좋은 점은 밤이와 달이를 또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일 것이다. 노인경 작가님의 그림은 동화에서 만나면 반갑고 또 작가님의 그림책으로 만나면 너무너무 기쁘다. #책청소부소소 때부터 다정한 그림과 놀라운 상상력이 늘 특별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밤이랑 달이랑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