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두렵지않아요프란체스코다다모주니어RHK..아동노동의 참혹한 실태를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현실의 고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어린이 노동해방운동의 상징이 된 이크발 마시의 숭고한 희망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가족의 빚에 카펫공장으로 팔려온 파티마가 이크마를 만나고 열악하고 참혹한 환경에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일하는 아이들에게 해방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이 노동의 속박속에서도 현명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아이들을 놀라게 하는 이크발은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목소리를 높힌다. 자신이 만드는 카펫을 찢어버리는 당당헌 모습은 주인과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쇠사슬에 발이 묶여 해가뜨기도 전부터 카펫을 짜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다큐픽션인 동화를 통해서도 보기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안에서도 서로를 감싸고 도우며 따스한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끌려와 '무덤'에 갇히는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어린이 노동해방이라는 목표를 꺾지 않는다. 친구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헌신한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난은 여전하지만 그의 마음은 굴복하지 않는다. ..읽으면서 실화라는 사실에,이 이야기의 끝은 이크발의 비극으로 마무리되지만 그가 잔한 메시지의 메아리는 많은 이들에게 남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