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에게최현우 글이윤희 그림창비도서협찬..코코. 가장 쉬운 이름. 부르기에도 듣고 달려오기에도 쉽고 어디에나 발견할 수 있는 이름. 세상에는 수많은 코코가 있겠지만 누군가의 마음 속에는 단 하나의 얼굴만 떠오른다. 어둠 속에서 나를 따라온 사랑스러운 강아지. ..최현우 시인과 이윤희 그림책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최현우 시인의 문장은 꾸밈없이 따스하고 투명하다. 자신의 반려견 코코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윤희 작가의 그림은 열세살의 여름 때부타 좋아했던 터라 작가가 그리는 코코는 더없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최현우시인의 목소리는 옆에서 코코를 어루만지듯 하고 이윤희 작가의 그림체와 연출력은 마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듯 생생하다...제목인 코코에게를 읽어보았다. 나는 읽으면서 '초초에게'로 보였다. 나에게도 '사랑을 알려준 작고 기쁜 영혼'이 있다는 생각이 차올랐다. 우리집 반려견 초초를 생각한다. 늘 우리의 곁에 있지만 언젠가 먼저 떠날거라는 생각에 때때로 마음이 툭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코코에게 보내는 이 책의 메시지는, 그 온기는 마음을 어루만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