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카인드 (리커버 특별판)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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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뤼트허르브레흐만
인플루엔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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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명백한 근거와 논리적 사유를 기반으로 긍정한다는 것은 확신과 행복으로 이어진다. 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좋은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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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철학자라면 성선, 성악, 혹은 성무선악으로 나뉘어 계보를 이룬다. 놀랍게도 이것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있어왔다. 철학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선악과 인간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거기서 근거를 대는 과정이 철학적 사고를 심화시킨다. 아직 이 논쟁의 답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의 선을 무한히 긍정하는 작가의 진심이 역사적 탐구와 철학적 사유를 기본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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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가독성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명제를 역사적, 사회적, 철학적으로 탐구해나가는 과정이 진실되고 설득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선하다는 논증은 그 자체로 의미를 획득하지만 읽는 내내 행복감이 느껴졌다. 인류 보편의 속성을 탐구하기 위해현대 주목할만 책과 연구를 반박하는 과정도 정확하고 흥미롭다. 예를 들어 파리대왕이나 필립짐바르도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 등을 다룰 때 상당히 비판적인 논조가 있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닌 반증의 논거들이 설득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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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가 말한 만인의 투쟁상태 혹은 사회학적 실험연구들로 밝혀진 인간의 악한 본성으로 인간이 악한가에 무게중심이 실렸으나 그런 입장의 근거들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왜곡과 부정편향으로 길글여진 사고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선과 연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또한 선사시대의 역사에서 오늘날까지 본성의 선을 찾고 이를 규명하는 시도는 상당히 진실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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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본성애 대해서 확신에 찬 대답을 한 적은 없지만 악하다,는 시선을 경계하면서도 이끌렸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아도르노가 아우슈비츠의 이후의 서정시는 끝났다고 했었다. 인간의 악한 본성은 역사에서 전쟁과 학살 등으로 기록되고 있다. 잔혹한 범죄와 이기적인 행태를 집중조명하는 언론의 몫도 클 것이다. 책의 저자 약시 뉴스를 피해야한다고 이 책의 말미에 실린 10가지 규칙에서 다루고 있다.
삶에서 지켜야할 10가지 규칙
은 내 안의 선한 본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셀러 #리커버 #리커버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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