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내가중독에빠진다면마스모토도시히코우리학교..의존증 혹은 중독. 나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듯하다. 적당히하면서 타인들의 위태로운 사정을 안타까워한다.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 자기 의지로는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사람들. 하지만 그 사람들도 중독의 길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적당한 수준에 있었을 것이다. 지나침의 경계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아마 약물, 자해와 같이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보다 인터넷이나 음식처럼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비롯될 수 있다. 누구나 의존증에 빠질 수 있다...이 책의 저자는 의존증을 겪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치료하고 연구하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저자는 ‘의존증’을 의학적으로 정의하고 청소년들에게 중독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 실제 사례가 등장하거나 상담실 코너를 통해 인터뷰처럼 진행되기에 중독, 의존증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 물론 행위 의존이 반드시 점점 심해진다는 법은 없습니다. 제 경험이 좋은 예인데, 실제 생활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끊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깨닫고 발을 내디디는 일입니다.(130쪽)..또한 환자로 규정짓기 이전에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공감을 이끌었던 점도 인상적이다. 책의 저자가 의사기 때문에 의사가 보는 환자로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은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청소년들에게 중독의 기미에서 잔소리를 퍼붓기보다는 이러한 책을 통해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