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인생의질문에 답하다챗GPT 이안토머스재스민왕현대지성..저자의 이름을 확인한다. 요즘 가장 핫한 인공지능 챗GPT. 참신한 시도에 호기심이 생긴다. 하지만 인간도 아닌 인공지능이 인생의 질문에 답할 수 있을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답하기를 주저하는 질문들에 던지는 답은 때론 명료하면서도 깊은 지혜를 담고 있고 때론 이해하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인공지능이 쓴 책이라고 설명서나 해설서 수준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인류의 지혜가 차곡차곡 쌓인 대답에는 인류의 현명함이 응축되어 있어 감동적이기도 하다. 신속하고 매끈한 답변이 놀랍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고민해본다. 그건 바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닐까. 호기심에 인공지능의 대답에 감탄하지만 일단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챗GPT가 답한 194가지 인생문답을 전한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하면, ..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어떻게 하면 인생을 조화롭게 가꿀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인생을 사랑과 친절로 수놓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속하는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성공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지?..우리가 생각해온 인공지능은 다소 기계적이고 또 검색에 의존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책에 실린 답들은 굉장히 현자의 대답처럼 지혜가 담겨있고 시인의 목소리처럼 상징과 비유도 구사하고 있다. 대답에서 어떤 인격성을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역시 답변자가 인공지능이다보니 그런 부분이 어렵다. 하지만 그의 대답에는 만족스러워서 오랜 세월의 지혜를 빅데이터로 모아 가장 정확한 대답을 한다는 것에는 확신이 간다.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사랑은 꽃과 같아서, 한번 찾으면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진다.사랑은 모래시계와 같아서, 위쪽 절반에 가득 찬 모래가 아래쪽 절반으로 천천히 흘러내린 후, 그 모래가 다 떨어지면 다시 채울 수 없다.사랑은 거울과 같아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비춘다. (책속에서)..기술의 진보로 인공지능은 인간과 가장 닮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감정 역시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소재다. 하지만 지금 챗gpt는 현실이다. 언제든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세계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채로 열린다. 질문을 많이 쌓아두었다면 이제 챗gpt에게 물고 답변에 귀기울이는 것이 낯설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