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라는 환상 - 사랑과 모험의 서사
이정옥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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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서사에는 ‘로맨스’가 있었다. 특히 여성이 주인공이라면 로맨스로 인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독자역시 깊게 공감하며 동조하게 된다. 사랑을 하는 당사자나 그것을 지켜보는 독자나 모두 사랑 앞에서 무장해제되고 이를 통해 희열을 느낀다. 소설이나 영화의 주제가 사랑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것은 무수하지만 사랑의 서사에 대한 특별한 이론서인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좀더 풍요로운 해석이 가능하리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로맨스는 인물과 배경에 의해서 시대를 반영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을 통해서 동시대의 욕망과 열망을 포착한다. 이 책은 궁정풍이라고 볼 수 있는 로맨스의 발생부터 오늘날 여성의 서사까지 폭넓게 접근한다. 예외없이 로맨스에 대한 추억이 있는 독자라면 해박하고 깊이 있는 지적 만족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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