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정상가족#김희경#동아시아#동아시아서포터즈 #도서협찬..이상한 정상가족. 정상가족들은 자신들이 '정상'임을 안도하고 만족하며 자부심을 느낀다. 정상이라는 확실한 인정을 받기 위해서 '비정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상이 아닌, 이상한 대상들을 향해 손가락질하거나 관계를 단정하고자 한다. 정상의 범주는 안전하지만 그 목적을 위해 비정상이라고 낙인찍으며 차단해야 한다. 정상이라는 개념은 어딘가 잔인하다. 정상이 되기 위해서는 비정상이라는 반대개념이 있어야하고 그것이 절대적 기준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상한 정상가족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거기에 속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치 우리는 유리창을 통해 다른 세계, 즉 비정상을 보다가 결국 거울처럼 비추는 스스로의 모습을 본다. 불우함에 연민으로 바라봤지만 그 시선은 나를 향해 있는 것이다. 내면화된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은 정상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가족, 그 구성원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후회가 부채감이 뒤따랐다...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상처를 남기는, 어쩌면 정상과는 거리가 먼 사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신문기사처럼 정확하면서도 기사에서만 만날 수 없은 통찰과 후속 사안에 대한 저자의 견해등이 이어져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접근하게 한다. 지금까지 뉴스에서 이슈화된 가정폭력이나 체벌 등의 사건을 보면 가장 자극적인 장면에서만 분노했을 뿐 그 후속 조치나 법안 개정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취재력과 또한 행정경험등이 풍부하게 담겨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우리 또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느끼게 했다..한국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진 관습과 사고방식이 결국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아주 근원적이며 우리 모두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공동체로 기능하기 위해 은폐되고 고립된 슬픔들이 이제 가족을 넘어 사회라는 연대로 행복과 안전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