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에서 10년간 배운 100가지 지혜
김현정 지음 / 싱긋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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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항공우주연구소의 김현정 박사가 쓴 점은 "나사에서 10년간 배운 100가지 지혜"에 대한 책이다. 나사 근무 매뉴얼이나 나사취업비법이 있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나사에서 성장하며 배우고 알아낸 지혜를 겸손한 태도로 전달하고 있으며 나사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넘어 저자의 시선과 태도가 빛나는 지점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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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직선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무수히 많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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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반듯한 선, 선을 이룬 저자의 점들이 독자의 마음에 새겨진다. 어쩌면 이 점들 또한 선이 되기를. 그리하여 접점으로 만나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는 100개의 지혜가 있다. 나는 수십군데에 인덱스를 붙이며 나만의 점을 새롭게 찍었다. 이 책을 가까이 두고 보게 될 이유이다. 나사 연구원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배워야할 그리고 가져야할 태도와 자세가 담백한 어조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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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라는 챕터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있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인가 하는 것이 낫다 | 실수에서 배워라 | 실수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새로운 것을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 생각한 대로만 보고 그 이상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다"
저자는 실수를 하고 이를 고쳐나가며 성장의 단계를 밟는다. 실수 뿐만 아니라 성장, 일, 리더십, 자기애 등의 챕터를 통해 일상의 지혜릉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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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에서 인성을 보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sf영화에서나 만났던 나사는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를 연구하는 낯선 공간이며 소속된 사람들 역시 특별한 천재들로 허구의 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현정 박사가 보여주는 나사와 나사의 사람들은 서로 믿고 이끌어주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찬 협력의 세계다. 실수에는 따뜻한 말로 격려하고 성공에는 진심어린 축하로 함께한다. 처음에는 나사라는 꿈의 공간에서 환대받으며 도전하는 저자가 부러웠다. 그는 항상 겸손하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절하고 사려깊은 사람들 앞에서 저자 역시 어떤 태도였을지 생각하게 한다. 무한한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성품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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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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