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여우꼬리 으스스미션캠프손원평창비..단미에게는 놀라운 비밀이 있다. 공상을 좋아하는 단미에게 상상 이상의 사건이 벌어진다. 그것은 바로 단미이게 여우꼬리가 생긴 것이다. 꼬리가 돋아나는 특별하고 신비한 운명 앞에 단미는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려고 한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미션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연속되면서 단미는 복잡한 마음을 안고 조금씩 자라난다. ..갑자기 꼬리가 자라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옛이야기 속의 구미호라면...그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악몽이 현실이 되어 단미의 일상에서 의문을 던진다. 또한 뽑힌 꼬리가 여자아이로 변신해 '난 너야'라고 말할 때의 혼란과 불안은 더욱 고조된다. 지금까지 만난 구미호들은 변신을 본인의 무기로 생각했지만 이 동화는 여우꼬리가 자라난 아이 단미의 정체성과 고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만나는 초등학생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단미에게 꼬리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힘 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중심서사는 흥미진진한 미션캠프이기도 하다. 단미와 같은 조인 아이들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생생한 분위기에서 함께 미션을 해결한다. 단미의 친구 만능스포츠걸 두루미, 도도한 매력의 아이돌 연습생 윤나,어딘가 비밀스러운 친구인 권재이 등 이들이 힘을 모아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난관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이다. 이 책을 다 보고나면 단미에 대한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 앞으로 시리즈로 만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미의 새로운 도전과 용기에 기대가 된다...아몬드의 작가인 손원평 소설가의 첫 어린이 동화다. 그만큼 가독성이 높고 문장도 신선했다. 어린이들도 손원평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가제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