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를돌면#성현정#책읽는곰..모퉁이를 돌면, 이라는 제목은 다음에 이어질 말을 상상하게 한다. 모퉁이를 돌면 무엇을 보게 될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표지의 아이, 커다란 눈망울로 놀라움이 가득한 얼굴에 호기심이 생긴다. 모퉁이를 돌았을 때 목격한 그 놀라움을 함께하고 싶은 생각에 책장을 넘기게 된다. ..주인공 연우는 외톨이가 되기 싫어서 현아와 어울린다. 하지만 연우는 하기 싫은 일도 어울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다. 걸그룹 연습생인 현아는 같이 춤을 추길 원하고 연우는 춤추기 싫어도 따라가는 편이다.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못하고 현아 패거리를 따르던 연우는 우연히 모퉁이 빌라를 지다가다가 지상이를 만난다. 우산을 빌려주고 라면을 끓여주는 지상이의 환대에 연우의 마음은 따뜻해진다. 또 함께 반지하 빌라에서 창 밖의 신발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며 정다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싫으면 안하면 되잖아"라고 말해주는 지상을 통해 연우는 자신감을 찾아간다. 그리고 둘 사이의 예상치못한 인연은 이 작품이 단순히 우정을 넘어 자신을 찾는 여정임을 깨닫게 한다...작가의 전작인 <두배로 카메라>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설정부터 신선하고 공감되는 이야기로 기억에 남아있다. 이 책은 좀더 나의 취향에 가까웠다. 이 책은 단편집으로 다른 두편의 작품인 <꿈장난꾼>과<오늘의 내일>도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아이들의 심리를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동시에 어린시절의 나를 회상하게 한다. 앞으로 만나게될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고 든든한 위로가 될 것이다.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