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스트 -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나를 지키며 사는 법 EBS CLASS ⓔ
유영만 지음 / EBS 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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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스트
유영만
EB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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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관성적으로 움직이려는 진부함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할지라도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과감한 결단과 결행을 즐기는 사람은 모두가 아이러니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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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잘 아는 것과 잘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앎과 삶에 대한 지혜를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안다는 확신 뒤에는 언제나 회의와 의심이 뒤따르고 행동에는 후회와 걱정이 이어진다. 대체 왜 나의 삶의 가장 강렬한 주체임에도 곁눈질하고 머뭇거리는 걸까. <아이러니스트>는 가장 확실한 대답이 된다. 이 책을 펼쳤을 때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라는 문구가 나온다. 내가 그중 하나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 그러한 해방감과 자유를 위해서 살고자 하면서도 자극과 방법이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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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바로 철학과 삶의 접점을 대단히 적극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1장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적 지혜를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의 고유 능력에서 찾아봄으로써 이를 현대의 삶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과 현재의 지디털 시대의 간극은 이론적을 기반으로 명확하게 전달된다. 질문, 공감, 상상, 실천으로 정리되는 오늘날의 실천적 지혜를 삶에서 잊지 않고 실천하고 싶다. 또한 듀이의 경험을 설명하면서 단순히 지식의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저자인 유영만교수님이 직접 마라톤에 참가한 경험이 나온다. 사유를 삶으로 체화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책을 읽으며 실천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만들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니체, 비트겐슈타인, 들뢰즈, 푸코 등의 다소 어려운 서양철학에서 우리의 삶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깊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삶의 에너지를 주는 문장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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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러니스트'에 동참하기를 제안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관렁적으로 움직이려는 진부함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위험을 감수해야할지라도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과감한 결단과 결행을 즐기는 사람은 모두가 아이러니스트입니다."(14쪽)
일상의 철학자, 아이러니스트가 되려는 시도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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