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마음이 강해지는 철학자의 말 처음 어린이 교양 1
이와무라 타로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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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마음이 강해지는
철학자의말
이와무라타로
고향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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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말은 과연 평범한 우리의 삶에 어떤 자극과 인상으로 힘이 될 수 있을까. 심오한 그들의 말과 나의 일상 사이에 마치 평행선이 되어 만날 수 없으리라 생각한 때도 있었다. 독서와 일상의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 거리를 좁혀주는 책을 만나고 싶었고 또 좀더 일찍 이들의 지혜를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어린이에게 철학의 힘, 바르게 생각하고 강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무척 중요할 것이다. 철학과 일상의 괴리로 고민할 때, 어린이들이게 징검다리처럼 안내하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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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의 일상에서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질문에 철학자의 말을 연결시켜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조언을 전한다.
‘공부를 못해요’, ‘나의 장점을 모르겠어요’, ‘규칙을 왜 지켜야 해요?’, ‘모두 내 꿈을 반대해요’, ‘왜 살아야 하는 거예요?’ 같은 어린이들의 질문에 철학자들의 진리가 연상되는 대답으로 설명하며 인생의 지혜에 싹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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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모르면서도 알고 있다고 스스로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더 지혜로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던 거지요."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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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지혜는 무 엇을 위해 필요할까. 철학자들의 진리를 배우고도 삶과 학문의 괴리는 "철학의 무용"을 원망하게 만든 듯 하다. 철학을 전공한다는 것은 어딘가 세상의 효율과 거리를 두고 사색에 잠기는 사람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잘 살기 위한 지혜는 철학으로부터 출발한다.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수천년의 고뇌와 사유는 철학이라는 학문을 정립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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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간혹 후회의 정점에서 다시 힘을 주는 것은 철학자의 말이다. 마음을 단단하게 그리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철학자의 말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어린이 교양서를 만나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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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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