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나무 #에밀리하워스부스 #책읽는곰 . . 울창한 숲과 푸르른 산을 바라보면 '마지막 나무'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언제나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가장 쉽기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나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익숙함때문에 나무를 지켜야한다는 경각심을 갖기는 어렵다. 에밀리하워스부스의 우화와 상징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쩌면 그림책을 읽어주는 어른에게 나무를 지키지 못한 이들의 모습을 통해 교훈을 주는 지도 모른다. . . 옛날 옛날에 살곳을 찾아다니던 사람들이 크고 울창하게 솟은 나무들의 숲 보고 모여 살기로 했다. 나무를 베어 불을 피우고 집을 짓고 높은 나무 장벽으로 바람을 막았다. 많은 나무는 점차 사라지고 작고 연약한 나무만이 아이들 곁에 남았다. . . 마지막나무를 지키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좋은 어린이 책을 만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어린이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어린이가 세상의 희망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기 하는 작품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이 작품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 . <마지막 나무>는 이 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며 개인의 이권과 경쟁에 매몰된 어른들의 사고방식은 위기만을 앞당길 것이다. 이 책 또한 어른들의 이기심을 단순한 이야기로 보여주지만 그 울림은 상당하다. 어린이들의 힘을 무한히 긍정하는 작가의 시선과 따뜻함을 주는 그림 역시 인상적이다. . .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을 때 아이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고도 당연하게 받아들였으나 읽어주는 엄마, 어른으로서는 페이지마다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마지막 나무를 아이들과 함께 지킬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도서협찬 #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육아